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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새 인구 1% 사라진 가자지구…하루 300명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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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만명이라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에 대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대 로열홀로웨이칼리지의 마이클 스파갓 경제학 교수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2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파갓 교수는 "2008년까지 과거 일련의 가자지구 전쟁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번 전쟁은 사망자 수나 무차별적인 살해 등 모든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 의료진은 파괴된 건물 잔해에 묻혔거나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는 시신을 고려하면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사망자 2만명은 가자지구 전체 인구 220만명의 1%에 육박합니다. 사망자의 약 70%는 어린이와 여성입니다.
1주일간의 임시 휴전 기간을 제외하면 두어 달 사이에 하루 평균 300명 가까운 사람이 숨졌습니다.
가자지구는 길이 41㎞, 폭 10㎞로, 220만명이 거주하기에는 비좁은 곳입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이스라엘이 전쟁 이후 12월 중순까지 가자지구에 2만9천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 중 40~45%는 유도 기능이 없는 폭탄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스파갓 교수는 "가자지구 사망자의 약 80%가 민간인이라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가자지구 전쟁 사망자는 과거 다른 지역 분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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