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Titanic Museum에서 삶을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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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지쳐 심신의 외로울 때면 가끔은 문득 문득 오래된 영화를 보며 마음을 정리하고자 할 때가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문턱 타이타닉에서 바닷물의 차가움에 부들부들 떨던 영화 속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남긴 말, “이 배의 탑승권을 따게 된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운이었어. 당신을 만났으니까.” 이 타이타닉 영화 속의 명대사는 아직도 내 가슴을 깊이 파고들며 사랑과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더욱 그런 것인 것 모르겠습니다.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화, 그리고 우리에게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영화 타이타닉의 명대사로 꼽히는 마지막에 한말은 최고의 행운이 최악의 불행이 되고 다시 최고의 행운이 되는 아이러니를 연출합니다.
특히 영화속에 등장하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은 서로를 위한 삶과 죽음 속에서 애잔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우리에게 전함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1514명의 죽음은 영화와 역사의 사실 속에서 우리를 가끔은 혼돈에 빠트리지만 순간 순간의 두려움과 참혹함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용서와 사랑의 흔적들을 통해 삶에 깊은 의미들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 모든 순간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타이타닉호 설계로부터 시작하여 침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역사적 고증과 유물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타이타닉 박물관이 미조리 주의 브랜손(Branson, MO)과 테네시 주의 피젼포지(Pigeon Forge, TN) 두 곳에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1912년 4월 10일 영국의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던 첫 항해 중에 4월 15일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여 일어난 타이타닉의 비극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달라스에서 8시간 거리의 미조리주 브랜손시에 있는 박물관은 달라스에서 그리 먼 곳이 아니기 때문에 브랜손 여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들려보기 바랍니다.
브랜손 중심을 관통하는 65번 도로에서 76 Country Blvd를 만나서 10분 정도 서쪽으로 가다 보며 165번 도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실제의 타이타닉 배를 갔다 놓은 듯한 형상을 가진 ‘타이타닉 박물관’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곳은 브랜손을 방문하면 반드시 가봐야 되는 곳으로, 미국에 2개 밖에 없는 타이타닉 박물관 중의 하나로 2006년에 개관을 하였으며 이 속에는 실제의 타이타닉호의 객실 모양을 그대로 만든 20개의 갤러리에 400여점의 타이타닉 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에 개관하는데 닫는 시간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참고하기 바랍니다.
특히 이곳은 일년 내내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 사람이 많지 않는 오전 시간을 이용하며 좀더 여유 있을 듯합니다.
또한 티켓을 구입할 때는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거나 직접 박물관에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고, 패키지로 구입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찾는 다면 좀더 저렴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물관에 들어가지 전에 모든 사람들에게 그 당시 타이타닉에 탑승했던 승무원 혹은 승객의 보딩 티켓을 각자에게 나눠줍니다.
각각의 갤러리를 다니면서 자기가 받은 티켓에 있는 사람의 신분과 생사여부를 주위 깊게 살펴보는 것도 타이타닉 박물관을 흥미 진진한 묘미입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그들이 경험했던 많은 일들을 체험으로 혹은 영상으로 보게 되는데, 그 엄청난 자연의 재난 속에서 경험했을 사랑의 가치를 쫓는 사람들을 상상하게 됩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가 그들에게 있었을 지라도 추억 속으로만 남아 기억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그들이 깨닫는 순간 그들에겐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가슴에 그리며 다시 한번 마음에 품고자 하는 시간들을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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