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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제주도 해안 같은 Possum Kingdom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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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846회 작성일 23-06-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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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100도를 넘는 무더위가 텍사스를 강하게 강타하고 있는 이때에 이곳의 신선하고 향기로운 숲 속의 내음이 여름의 한 가운데 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미국이 한증막에 휩싸여 있다고 표현할 만큼 전 미국이 엄청난 무더위에 신음하고 있을 이때 어딘가 삶을 재 충전하고 머리를 시원한 물에 담글만한 곳을 찾기가 텍사스에서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도 없이 넓은 들판만 보다가 시원한 물이 그리운 날 찾아가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보며 삶을 재 충전할 수 있는 Possum Kingdom Lake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30번 Highway를 타고 서쪽으로 Fort Worth를 패스하여 1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서서히 지형이 사막지형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180번 Freeway를 만나게 됩니다.  

180번으로 우회전 하여 Weatherford라는 조그만 시를 통과하고 1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조그만 산들이 겹겹이 이어지고 구름을 햇볕 방패막 삼고 산새를 감상할 즈음에 16번 도로를 만납니다. 

여기에서 우회전을 하여 10분 정도 운전을 하면 멀리 댐을 뒤로하고 흐르는 Brazos River와 그 사이를 굽이친 웅장한 계곡을 지나가게 되는데 비로소 Possum Kingdom Lake 지역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Lake주위에는 조용하고 웅장한 별장타운이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The Clips Resorts의 아름다운 경관과 Golf장, 그리고 하얀 모래가 들어선 수영장, 낚시,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들, 호수 주위에 그림자를 물결에 비춰 조그만 낭만을 선사하는 깎아지른 절벽들, 그리고 그 사이로 얼굴을 내민 Hell’s Gate 웅장한 교태, 이 모든 것이 Possum Kingdom Lake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들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위치는 전부 개인 소유라는 점이고 자동차를 통해서는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고 그곳으로 가려면 반드시 Marina에서 보트를 타고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Hell’s Gate처럼 웅장한 경관을 간직한 Possum Kingdom Lake에서 보트를 렌트하거나 아니면 개인소유의 별장들 틈 사이에서 보더라도 결코 후회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별장타운으로 들어가려면 16번 도로상에서 PK General Store & Restaurant를 끼고 W. Hell’s Gate Drive를 따라 들어가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Golf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The Clips Resort를 소개하고 싶은데 이곳은 Inn과 Resort Villas, 그리고 Condominium의 형태로 구분되어 있어서 여러분들이 입맛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특히 한국음식을 안 먹고는 못 견디시는 분들은 Condominium을 권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모든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절벽을 끼고 Golf 코스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꼭 Golf뿐만 아니라 아침에 가족끼리 하는 산책로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코스는 Possum Kingdom State Park와 Lake 주변에 형성된 Public Area인데 각종 레크레이션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하얀 백사장의 고운 모래로 조성된 수영장, 그리고 Marina, Resort 등 우리가 잠시 머물려 이곳에서 여름을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시설들입니다. 

잠시 머무는 곳에 길게 드리운 텍사스의 진한 저녁놀을 맞이하며 흩어진 삶의 시간들을 호수위에 길게 드리울 때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생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름 해가 길이도 길어 하루 종일 걸어도 한 밤이 멀기만 할 때에 잠시 이곳에 머물러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사뿐한 미소를 품으며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이곳을 찾은 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특권입니다. 바다를 닮으려고 높고 넓은 하늘을 담고 구름을 띄운 모습속에서 우리의 넓은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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