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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Showboat Branson Belle에서 멋진 공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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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767회 작성일 23-08-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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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과 계곡,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여러 물줄기들이 하나로 모여 커다란 호수를 이루고 나면 그곳에 머문 자연의 신비함은 나를 지나치며 홀로 걷고 있는 내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오자크 마운틴의 진한 초록빛을 머금은 나무들이 서둘러 찾아온 한 여름 같은 더위에 더욱더 진한 그늘을 만들어 피곤한 삶에 움추린 마음들이지만 잠시 세상의 고민을 음악에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상 음악이 흐르고 세상의 시름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는 월드 클라스의 멋진 공연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브랜손(Branson, Missouri)을 방문할 때 마다 이곳에 들러 때로는 뉘엿 뉘엿 넘어가는 태양의 긴 그림자를 가슴으로 호흡하며 맘속에 담아보며 음악을 감상하기도 하며 어는 때는 달라스로 부터 분주하게 달려온 8시간의 긴 여행을 허겁지겁 쓸어 담으며 선상에 오르기도 합니다. 

잊을 수 없는 공연의 순간들, 오늘은 미조리의 조그만 도시 ‘브랜손’의 Silver Dollar City라는 테마 파크와 같이 운영이 되는 ‘Showboat Branson Belle’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구 1만의 브랜손은 하루에도 100개가 넘는 공연들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공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이곳을 꼭 방문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펼쳐지는 공연 중에서도 선상에서 식사를 하면서 관람하는 공연인 Showboat Branson Belle의 공연은 브랜손을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는 공연중의 하나입니다.

Showboat Branson Belle은 브랜손을 감싸고 있는 Table Rock Lake에 위치해 있는데 브랜손의 메인 도로인 76번 도로에서 165번 도로를 만나서 남쪽으로 10분 정도 운전을 하면 265번을 만나는데 여기서 댐을 지나 3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깨끗한 Table Rock Lake 사이로 Showboat Branson Belle 선착장을 만나게 됩니다.

출항 시간에 맞추어 그곳에 도착을 하면 되는데, 그곳까지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여유 있게 그곳으로 출발을 한다면 Table Rock 댐과 더불어 Dewey Short Visitor Center를 방문하여 또 다른 그곳의 정취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Showboat Branson Belle은 매년 3월에 오픈하여 12월까지 운영을 하는데 계절과 요일에 따라서 출항하는 시간이 다른데 보통 오후12시, 4시 그리고 저녁 출항은 저녁 8시에 하게 된다. 

가격은 룸의 배치에 따라 약간은 차이가 있는데 보통은 식사와 공연 포함 어른은 $65, 어린이는 $38입니다. 

배에 승선을 하면 각자의 자리가 정해져 있고 그곳에는 당신을 위한 멋진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배는 출항을 하고 거대한 2개의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커다란 Paddle wheeler를 구동시키는 Paddle Steamer Boat의 3시간 항해가 시작됩니다.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쇼를 구경하고는 잠시 선상에서 휴식, 갑판 위에서 하늘의 푸른 정기를 그대로 먹어버린 더없이 맑은 호수의 아름다움과 이곳을 둘러싼 오자크 마운틴(Ozark Mountains)의 포근함이 선상에서의 휴식을 더욱 달콤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본 공연을 하게 되는데 공연의 내용은 시즌에 따라 다르므로 Showboat Branson Belle 홈페이지 (www.showboatbransonbelle.com)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길지만 그렇게 느끼지 못할 3시간의 선상 콘서트, 컨츄리 음악에서 클래식 음악까지, 그리고 연결되는 갖가지 다양한 공연들, 인구 1만의 미조리주의 조그만 시골 마을에 이런 공연이 날마다 수십 개가 열린다는 것이 어메이징 하지만 보트 안의 극장에서 멋진 식사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선상 공연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묘미를 안겨줄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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