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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경/제/칼/럼] 초여름 경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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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1,126회 작성일 23-05-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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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들어선 5월 이지만 벌써 90도를 오르내리고, 체감온도는 100도를 상회하는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이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뱅크런의 위기 상황에 JP모간체이스가 당국에 압류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합의 하였다. 아무래도 JP모간이 나름의 깔끔한 방식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부터 퍼스트 리퍼블릭을 쪼개지 않고 사업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을 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서 이미 미국내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몸집은 더욱 커지게 됐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큰 은행 실패로, 올해 3월초 이래 대규모 은행 위기에 무너진 네번째 지역은행이다. 인수 발표후 JP모간 주가는 한때 3.7%까지 상승 하기도 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지난주 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이제 은행 위기는 종착점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인수로 모든게 안정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나름 견고하다고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각 해당 지역은행들이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진단하고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은행 대출은 일련의 은행 실패 사태로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 보여진다. 그럼에도 관련한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JP모간과 은행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다소 은행위기를 마무리 단계로 이끌었다고 진단하고 있어 보인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은행 실패로 자체 기금이 일부 빠져나가자 예금보험 제도의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수십년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연준내 주류 의견 역시 흔들릴 수 있어 파월의 리더십이 시험대 위에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막 진행된 연준회의에서 추가 0.25% 인상으로 이제 기준금리는 5.25%이다. 

다수의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고, 연준 관련한 경제학자들도 몇달 후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책 결정과정에서 물가와 실업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경우 보다 많은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준 회의가 전환점이 되고 어쩌면 마라톤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고 있는것 처럼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이 감당해야만 하는 종착점에 다다른것으로 되었으면 한다. 부디 이번 연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는데 충분하게 긴축했음을 선언하길 바란다. 

작년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아 파월이 연준내 의견을 주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지금의 연준 구성원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어 앞으로 파월이 이를 조율하는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월가에서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연준이 올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는 주식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실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 하였다. 하지만 예상한대로 연준은 작년 3월 이후 10번째 연속 금리 인상을 하였다. 

현재의 주식시장은 은행 위기 혼란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달간은 나름 선방을 한것으로 보여진다. 기업들이 어닝시즌에 시장에서 두려워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투자자들이 일정 부분 안심하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익 회복을 기대 하는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이 연준의 다음 정책 행보를 예측 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사이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절대 간과 해서는 안된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대비 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고용비용지수 역시 1분기에 1.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울러 제조업지수가 4월 47.1로 6개월째 위축을 이어가는 등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뭔가 무너지고 연준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올해는 상대적으로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로 스태그플레이션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거론하기 부담되지만 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아류로 예상된다. 행정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GDP 지표로 성장률 1.1%는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 2%를 크게 하회했다. 만약 이같은 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 인플레이션은 3% 위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 보여진다. 

이에 따라 연준이 막 지난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추가 긴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되어 진다. 

이곳 달라스 인근의 아웃렛에서 총기 사고로 인하여 한인가족 3명이 희생되었다. 부디 고인들을 추모하면서 남은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이러한 증오범죄까지 대하는 착잡한 심정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한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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