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던지니스 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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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법 쌀쌀해진 11월말 추수감사절 시즌입니다
미국의 추사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입니다. 가족 혹은 친지들과 모여서 터키와 다른 맛있는 것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이런 큰 명절에는 평사시와는 다른 특별한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약간 특별한 음식을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미국 서부에 사시는 한인 분들께는 오늘 주제의 음식이 그리 특별한 음식은 아니겠지만 아직도 미국 동부나 중부에서는 특별한 음식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던지니스 크랩’ 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나오는 ‘게(Crab)’의 일종입니다. 영명 발음이 약간 헷갈리긴 한데 실제로 ‘던지니스’(Dungeness)’ 란 말이 맞습니다.
던지니스 크랩의 명칭은 해당 상품의 원산지 중에 하나인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마을인 Dungeness Bay 로 부터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한국의 ‘영덕 대게’와 같이 앞에 지역명이 붙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던지니스 크랩이 왜 특별한 음식일까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해당 음식은 특별하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해당 음식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것이고 ‘던지니스 게’라고 했을때 어떻게 생겼는 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감히 ‘특별한 음식’이라고 칭하였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게’의 종류는 ‘스노우크랩’ 과 같이 요리후에 빨간색을 띄는 종류와 또는 꽃게탕 등으로 먹는 작은 종류의 ‘블루크랩’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도 던지니스 구매 고객은 한국 고객 보다는 다른 나라 고객들이 훨씬 더 많다고 보여집니다.
던지니스 게의 가격에 대해서 알려 드리자면 미국은 엄청 큰 나라로 지역마다 항공료가 다르기에 (던지니스 크랩은 대부분 항공으로 배송됩니다) 딱 잘라서 “얼마입니다” 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최근 시세로는 대략 소비자가격 $14~$20/Lb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한 마리에 약 $25~$35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전에는 미서부에(원산지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가격이 좋았지만 최근에는 거리가 멀어도 유통량이 많은 지역은 나름 좋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비싸지 않는가’.. 라는 의견이 있으실겁니다만 우리가 잘 아는 생물인 랍스터와 견주어 비교 했을 시에, 어떻게 보면 무게당 가격은 대략 비슷 합니다만 속 안에 먹을 것이 던지니스 크랩이 훨씬 더 많습니다.
전문용어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랍스터는 한마리 먹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살짝 드는 반면 던저니스 크랩은 넉넉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들어 미국 대형마켓들도 던지니스 크랩을 판매하기 시작 했습니다. 다만 살아있는 상태가 아닌 스팀을 미리하여 냉장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실 던저니스 크랩은 살아있는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의 맛은 정말 확연하게 다릅니다. 이왕이면 살아있는 상태를 구매하셔서 제 맛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요리법은 다양하지만 삶아 드시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게의 겉면을 잘 닦아주고 찜통에 찌면 끝납니다. 찜통이 없으시면 물에다 삶으면 됩니다. 삶을시에 레몬이나 양파를 넣어주어 냄새를 빼주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실제로 신선한 상태라면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먹는 법도 간단합니다. 일반 게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며 생각보다 껍질이 단단하지 않습니다. 쉽게 껍질을 잘라낼수 있기에 가위 같은 것을 이용하여 쉽게 살을 발라낼수 있습니다.
껍질에 있는 게장은 흰밥에 비벼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팁을 조금 드리자면 참기름 약간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후루카키’ 등을 같이 드시면 정말 ‘밥 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주류와 같이 드실시에는 ‘white wine’을 추천 드리며 그 중에 소비뇽 블랑이나 피노 그리지오 같이 상큼한 와인을 추천 드립니다.
구매시 팁을 드리자면 ‘던지니스 게’는 무조건 큰 것을 고르십시요.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반면 큰 것이 작은 것보다 훨씬 살이 꽉 차있습니다. 작은 것은 속 안에 빈틈이 많다고 해야 할까요? 작은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아이들이 엄청 신기해하며 먹습니다. 그리고 요리가 쉬운만큼 우리 남편들이 요리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고 이번 추수감사절에 꼭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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