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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경/제/칼/럼] 인플레이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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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1,440회 작성일 22-12-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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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한 가운데인 카타르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다. 아마도 단일 종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행사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해서 매 4년마다 열리는 것이고, 올림픽이 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되는데 반해 월드컵은 국가가 중심이 되어 열린다는것에 그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우리 고국 대한민국과 그동안 축구의 변방으로 취급된 미국, 일본, 그리고 호주까지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아직까지는 주류의 수준을 넘보지는 못하는것 같다. 다음 대회인 2026년 대회는 이곳 미국에서 개최 된다고 하니 미국과 우리 고국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이번 기고는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토론해 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요지의 발언이 단연 화제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끝은 아직 멀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가 당분간은 상승해 일정기간 억제적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말 미국 사회과학 연구소로 보수 지향의 헤리티지 연구소와 쌍벽을 이루는 정책 연구소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의 긴축정책 진행 상황을 감안할때 언제 긴축을 완화할 것이냐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하는지가 관건임을 지적했다고 한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0.5%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이란 시장의 확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는대로 연준은 그동안 4회 연속 정책금리를 0.75% 인상을 해왔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정책에 민감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그 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였고, 주가 지수는 하락세에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근래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연준에게 희망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이는 11월 미국기업의 고용은 거의 2년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주춤했고 임금 상승세도 완화되어 고용주들이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있는 가운데 제동을 걸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것으로 보인다. 

11월 민간고용지표는 12만 7천명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수준이라고 한다. 아울러 미국 노동부의 구인 및 이직 조사에 따르면 10월중 미국의 구인건수가 설문 예상치와 거의 유사한 수치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9월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경제 전반에 걸친 수요를 억제하려는 연준에게 희망적인 신호임이 틀림 없다. 이들 데이터는 지금까지 연준의 공격 적인 금리 인상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노동 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인다. 

임금 상승은 강세를 유지했지만 산업 전반에 걸쳐 그 속도가 둔화 되었고, 이는 노동자들에게는 실망스런 일이지만 수십년래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중국이 엄격하게 유지했던 코로나 관련 정책들이 서서히 완화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코로나 관련 대응을 담당하는 쑨춘란 부총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국가보건위원회와 보건 전문가들과 회의를 갖고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코로나와의 싸움이 새로운 단계에 접 어들었고 새로운 과제에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가보건위원회 관계자들도 브리핑에서 이전과 달리 “제로 코로나” 용어를 전혀 언급하지 않는 반면 고령자에 대한 백신접종을 촉구했다고 한다. 쑨 부총리의 발언은 코로나 감염이 더 이상 심각하지 않다는것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것으로 볼 수 있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추가 변경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중국에서는 광저우시 일부와 충칭시 중심부 등 여러 도시가 지금까지의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있다니 중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사업자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보여진다.

인플레이션과 연계해서 전문가들은 추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 중앙은행의 과도한 긴축으로 인해 추가 약세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하방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예측한다. 

아마도 지금부터 내년 1분기말 기간 중에 시장이 전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 되어진다. 시장에 희소식은 중앙은행이 내년중에 금리인상에서 벗어나 인하를 시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점이고 나쁜 소식은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경제에 더 많은 둔화 조짐과 실업률 증가, 시장 변동성, 위험 자산가격의 하락 및 인플레이션 둔화 등의 조합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 이전처럼 장기국채를 구입하는 낡은 전략은 내년에 통용되지 않을 것이고, 대신해서 인플레이션 연동채와 투자적격급 사채를 선호 하게 될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하지만 높은 소비자물가, 급증하는 국가부채 및 유동성 위험은 이들 자산이 경기침체에 대한 방어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어느 쪽이라도 정책 금리는 시장이 상정하고 있는 것보다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음을 주지하여야 한다.

아직도 진행중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원자재 공급이 원할하지 못하고, 이는 물가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계하여 복합적인 이유로 고물가는 당분간 우리 주변에서 계속 머물것으로 보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해를 보내면서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여유와 쉽지 않치만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지혜를 함께 모아서 이 어려운 시간들을 관통해 나가야 할것 같다. 아마도 인플레이션의 여파는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이나 차츰 진정 국면으로 접어 들것을 조심스럽게 관측해 본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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