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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하나님, 왜 저만 괴롭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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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2,326회 작성일 22-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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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2005년, 이오지마 섬의 동굴 안에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사령부의 여러 가지 유품과 편지들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1944년 섬의 수리바치 지역의 해안가에서 사이고 일병이 동료들과 함께 참호를 파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사이고가 카시와라에게 “이딴 섬 그냥 미국에 줘버리고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가자” 고 말하자,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타니다 대위가 두 사람을 채찍으로 두들겨 팬다. 

 

그런데 이를 오늘 새로 부임한 쿠리바야시 사령관이 목격하고, 병사들을 때리지 말고 오늘 점심을 굶기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참호를 파는 작업은 이제 중지시키라고 명령한다. 이에 사이고와 카시와라는 쿠리바야시 장군은 훌륭한 지도자라고 하면서 치켜세운다. 

 

하지만 이러한 작전의 변화로 쿠리바야시는 다른 지휘관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하지만 쿠리바야시는 미군이 해안선을 쉽게 점령할 것이기에 수리바치 산에다가 동굴을 파서 방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 전차연대장으로 니시 중령이 부임하자, 쿠리바야시는 그를 매우 반갑게 맞이한다. 

 

왜냐면 두 사람은 미국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쿠리바야시는 미국에서 유학을 했었고, 니시는 승마선수로 LA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하였던 것이다. 이에 니시는 쿠리바야시에게 “장군을 모시게 돼서 영광입니다” 하고 말한다. 

 

한편 사이고는 자신의 중대에 시미즈라는 병사가 새로 부임하자,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동료인 노자키는 “그가 헌병사관학교 출신이라 우리를 감시하러 온 자이니까 조심해야 한다.” 고 말한다. 

 

한편 쿠리바야시의 명령으로 일본군은 계속 동굴을 파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본토로 발령을 받은 오스기 해군 제독이 쿠리바야시에게 동굴을 파는 것은 헛수고라고 항의를 했지만, 쿠리바야시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오스기는 하야시 소장에게 가서 이제 자네에게 달렸다고 하면서 쿠리바야시는 실전의 타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을 니시 중령이 듣고 쿠리바야시에게 조심하라고 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미군의 전투기들이 이오지마 섬을 공격한다. 이 공격으로 인해 일본군의 지휘소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리고 미국 함대가 사이판을 떠나 지금 이오지마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게 된다. 이에 쿠리바야시는 전 병사들에게 ”이제 자네들의 진정한 용기를 보여줄 때가 왔다“ 고 하면서 ”일본을 위해.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자“고 명령한다. 그러면서 쿠리바야시는 틈이 나면, 아내에게 ”난 최선을 위해 싸울 텐데, 늘 내 마음은 당신과 함께 있어요“ 라고 하면서 편지를 쓴다. 

 

그런데 상관의 지시로 요강을 비우러 갔던 사이고가 분뇨를 버리다가 자신의 눈앞에 미군 함대가 집결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가는데, 갑자기 미군의 함포가 시작된다. 

 

이에 포탄의 잔해가 사이고에게 떨어지자, 사이고가 ”하나님, 왜 저만 괴롭히세요?“ 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는데, 잠시 후에는 날아온 포탄이 불발탄이 되자, 이번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재빨리 동굴로 돌아간다. 

 

그리고 미군의 해병대가 해안에 상륙하자, 쿠리바야시는 잠시 기다렸다가 일제히 공격명령을 내린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본군이 다소 선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군의 병력과 화력이 점차 위력을 발휘하면서 수리바치 방어선이 뚫리게 된다. 

 

이에 쿠리바야치는 아다치 대령에게 철수명령을 내렸는데, 아다치는 부하들에게 집단자살로 목숨을 끊으라는 쪽지를 보낸다. 이에 타니다 대위도도 자신의 부대원들에게 자살을 명령하자, 한 사람씩 폭탄으로 자살을 헸는데, 사이고는 도망을 간다. 

 

그런데 시미즈가 사이고를 따라가서 총을 겨누자, 사이고는 쿠리바야시가 철수하라고 했지, 자살하라고 한 게 아니라고 하면서 함께 도망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이토 중위에게 붙잡힌 것이다. 이토는 이들을 그 자리에서 칼로 죽이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쿠리바야시가 나타나 쓸데없이 병사들을 죽이지 말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이토는 쿠리바야시가 미국의 동조자라고 하면서 항명을 한다. 

 

그리고는 다른 부대원들에게 싸움을 걸자, 니시 중령이 이토를 나무라면서 네 계급을 알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 니시는 포탄을 맞고 실명을 한다. 이에 니시는 부관인 오쿠보에게 지휘권을 넘기고 총으로 자살을 한다. 한편 스미즈는 사이고에게 죽기 싫다고 하면서 항복을 제안한다. 그리고 시미즈는 먼저 탈영하여 도망가다가 감시 장교에 걸렸으나, 미군 진영으로 가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잠시 후, 포로 경비를 맡은 미군이 귀찮다는 핑계로 스미즈와 다른 포로 한 명을 그 자리에서 사살해 버린다. 그런데 다음 날, 사이고가 시미즈의 시체를 보고 오열한다. 

 

한편 쿠리바야시는 마지막 공격을 개시하고,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부상을 당한다. 이에 쿠리바야시는 부관인 후지타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요청을 하였는데, 후지타가 그만 미군의 총에 맞아 사살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사이고가 부상당한 쿠리바야시를 발견하였는데, 쿠리바야시가 사이고에게 여기가 아직 일본 영토인가를 묻고서는 자신의 권총으로 자살한다. 그리고 사이고는 미군에게 체포되어 미군의 부상병들과 함께 어디론가 이송된다. 

 

감독은 이오지마 전쟁에 참여한 일본군의 인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그들의 특성과 신념 그리고 충성심 및 전쟁의 참혹함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필자는 지구상에서 이러한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전쟁도 종식되기를 하나님께 중보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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