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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미국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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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1,756회 작성일 22-07-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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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미국 공중파 방송사들의 저녁 황금시간대를 점령하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마나 예능이 아니라고 한다. 

그것은 바로 미 의회 하원에서 열리고 있는 청문회 중계라고 한다.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는 이미 잊혀져 가고 있는 사건으로 지난해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종자들이 난입했었던 사건, 이른바 미 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해 하원의 특별조사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청문회가 미국 방송사들의 황금시간대에 배치되고 있는것이다. 대다수 독자들은 아니 그걸 아직도 조사하고 있단 말인가 싶지만 아직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언론들의 반응도 폭탄선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왜냐하면 어쩌면 트럼프가 의사당 난입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언에 가까운 폭탄 발언이 나온것이다. 2020년 미 대선이 끝난 뒤 트럼프는 줄곧 대선 불복을 주장해왔다. 

투표가 조작되었고, 투표 용지가 조작되었고, 그리고 투표 기계가 조작되었다며 줄소송을 벌였던 것이다. 급기야 2021년 1월 6일에는 ‘프라우드 보이스’라는 극우파 등이 워싱턴 D.C.에 집결한 집회에 나가서 의회로 갈것을 조장 하면서 사실상 폭동을 방조했다는 이슈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물론 당시에는 아무도 트럼프가 직접 의회 폭동을 주동했거나, 알고도 방조했다고 증언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수일전에 진행된 청문회에서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수석 보좌관이던 스물 다섯살 케시디 허친슨의 증언은 우리 모두의 입을 크게 벌리게 한것이다. 트럼프가 의사당 폭동을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고의로 추동했다는 걸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허친슨의 증언을 모두 믿을 수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의사당 폭동이 일어난 당일까지 트럼프와 측근들의 행동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다 사임한 믹 멀베이니 전 비서실장 대행은 허친슨의 증언을 듣고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의미 심장한 글을 올렸다. 

“오늘은 트럼프에게 매우 매우 나쁜 날이다” 그리고 멀베이니는 허친슨의 증언에 이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적시했다.

1) 트럼프는 시위대가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2) 트럼프는 자신의 경호원을 폭행했다.

3) 극우혐오집단 프라우드 보이즈는 백악관에 직통라인이 있다.

4) 백악관의 최고위 보좌관들이 사면을 요청했다.

5) 위원회는 트럼프의 증인 매수/조작의 근거를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만약 허친슨과 멀베이니의 주장이 맞는다면 트럼프는 단순히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것에 끝나지 않고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증인을 매수하고 증언을 조작하려 했다는것을 피할수 없게 된다. 참고로 연방법으로 증인 매수와 조작은 최고 20년 형에 처해지는 중범죄이다. 어쩌면 트럼프는 이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 혐의로 기소될 지경에 처할지도 모르겠다. 현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적인 어려움과 트럼프의 대선을 위한 발버둥과 그를 견제하는 세력들까지 그야말로 미국의 딜레마는 접입가경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필사적으로 하고 있어 보인다. 지난달 연준의 이자율 상승 0.75%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조치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의 우려를 심각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최소화 하면서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도 극단적인 상황은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올해중 미국 주식시장은 8%의 급락을 보이며 2021년에 보인 호황장을 종식 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미 국채 이자율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서 3.5%까지 오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 국채 이자율이 내년초에는 4%를 오르 내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당수의 경제지표들도 우려를 자아내고 있어 보인다. 현재의 3.6%의 실업률이 조만간 4%를 넘어서면서 경기 침체를 재촉할것으로 보고 있다. 요사이 리테일 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은 한결같이 지난해의 호황을 거론하며 향후의 전반적인 사업에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 북텍사스에 몰아 닥친 부동산 열기가 추후 조정국면에 들어설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시장의 주택거래가 이전과는 다를것으로 예상된다.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당분간 국제 유가를 현재의 상태로 지속 시킬것으로 보이고 이는 우리 주변 주유소의 고유가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고 있어 보인다. 정부의 소비자 물가 측정에 주요소 유가가 미치는 영향은 20% 이상을 차지 한다고 하니 답답함을 금할수 없다.

지난주중에 영국, 스위스, 타이완, 브라질, 그리고 헝가리가 이자율 상승을 단행했다. 글로벌 시장의 위축은 자명한 사실이고 천조국으로 일컬어지는 이곳 미국도 여러 상황이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여름을 지나면서 서플라이 체인의 정상화 그리고 임금 상승의 둔화 등의 긍정적인 소식도 보인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중국 대도시의 코로나19 봉쇄 해제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이 될수 있음을 시사하고는 있다. 하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3.5%로 관측되고, 유럽중앙은행도 10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다고 한다. 부디 허리띠를 졸라 매고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지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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