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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존 큐 - 인질범은 좋은 사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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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2,364회 작성일 22-03-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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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존이 일어났는데, 아내 데니즈의 차가 은행 빚으로 인해 랙카에 꿀려간다. 이에 존이 달려 나가서 드라이버에게 항의를 했지만, 드라이버는 은행에 가서 따지라고 하면서 가버린다. 

 

그리고 아침 식탁에서 존이 데니즈와 차 문제로 말다툼을 한다. 그런 다음 존이 데니즈와 아들 마이크를 자신의 트럭에 태워서 라이드를 해준다. 즉 존은 철강공장에서 임시직원으로 일하고 있고, 데니즈는 마트에서 캐서로 일하고 있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존은 회사의 정식 직원이 되기 위해서 다시 면접을 보았지만, 프로필이  너무 좋아서 채용이 연기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존과 데니즈는 마이크가 소속된 리틀 야구단의 경기를 보러 갔는데, 마이크가 안타를 치고 베이스로 향하다가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러자 존과 데니즈는 곧바로 911을 불러서 병원으로 향한다. 

 

응급의사가 마이크를 진단하더니, 마이크가 심장이상비대증이라고 하면서 빨리 수술을 받지 않으면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심장 수술을 하더러도 완전히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심장전문의인 터너박사는 마이크의 생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심장이식 수술 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행정 매니저인 레베카는 심장이식 비용은 총 25만 불이 들어가는데, 보증금으로 30%, 즉 7만5천불을 지금 당장 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존이 지금 아이가 죽어 가는데 돈부터 이야기하느냐고 하면서 불만을 터뜨린다. 

 

하지만 지금 존과 데니즈가 가지고 있는 건강보험으로는 마이크의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존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보험회사들을 돌아다니면서 방법을 구하고, 또한 직장 동료들과 교회를 통해서 모금활동을 벌이고, 심지어는 집안의 가구들이나 가정용품들을 팔면서 병원비를 마련해 보았지만, 2만불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존은 방송국 앵커를 찾아가서 방송을 통한 TV모금을 부탁해보았지만, 이도 거부를 당한다. 그때 병원에 있는 데니즈로부터 존에게 전화가 왔는데, 병원 측에서 월요일 아침까지 입원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마이크를 퇴원시킨다고 말했다고 하면서 데니즈가 빨리 어떻게 좀 해보라고 울면서 소리친다. 

 

존이 그 말을 듣자, 병원으로 달려가 터너박사를 만나 하나님께 맹세하고 수술비를 꼭 갚을 테니 마이크를 퇴원시키지 말고, 꼭 수술해 달라고 간절히 매달린다. 그러자 터너는 그러한 문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원무과에서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거절해버린다. 

 

이에 분개한 존은 자신이 가지고 간 권총을 빼어들고, 터너를 인질로 잡으면서 병원 응급실의 모든 문들을 잠가버린다. 그리고 응급실 안에 있던 의료진들과 몇 명의 환자들을 인질로 붙잡는다. 

 

그런데 그때 마침 911이 도착하면서 총상을 입은 환자를 데리고 오자, 존은 응급실 문을 열어주면서 터너에게 빨리 그 환자를 치료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경찰특공대들과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병원으로 몰려온다.

 

잠시 후, 시카고 경찰의 형사반장인 프랭크가 존과 무전기로 통화를 하면서 “원하는 게 뭐냐?”고 질문을 하자, 존이 “지금 당장 레베카를 데려오는 것과 내 아들 마이크를 수술대기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존은 만약에 내가 말한 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시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프랭크는 “우리가 서로를 믿어야 합니다” 하면서 존을 안심시킨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인질로 잡혀있던 한 젊은 친구가 존의 눈에 약물을 뿌리고 몸에 주사를 놓으면서 권총을 탈취하려고 하자, 그의 여자 친구가 존을 돕는 바람에 존이 가까스로 그를 제압해버린다. 

 

그리고 잠시 후, 존은 인질들 중에서 위급한 사람들을 풀어준다. 풀려난 사람들이 거기모인 경찰들과 군중들에게 “인질범은 좋은 사람이에요” 하면서 그 자리를 떠난다. 

 

드디어 레베카가 나타난다. 프랭크가 존의 요구사항을 말하자, 레베카는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듯이 “병에 걸리고 죽는 게 인생이죠.” 하면서 냉정하게 거부한다. 

 

그런데 그때 경찰서장인 먼로는 프랭크의 의견을 무시하고 특공대원을 보내 존을 사살하도록 명령한다. 그러면서 먼로는 데니즈가 존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 측의 협조로 마이크가 수술대기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고 유인하면서 존이 전화 받을 때, 사살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그런데 특공대원이 작전을 실행하다가 마지막에 실패하는 바람에, 그 장면이 그대로 TV 방송에 생중계 된 것이다. 그러자 시카고 시민들이 경찰을 비난하고, 존을 응원하면서 완전히 상황이 역전이 되어 버린다. 

 

그러자 존은 터너에게 자신이 이미 검사를 받았는는데, 자신의 심장 조건이 마이크와 일치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심장을 마이크에게 이식해주라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총으로 자살을 할 것이라고 말하자, 터너는 의사로써 그런 비윤리적인 행동은 절대 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 

 

그러나 존은 자신의 생각대로 결국 자살을 시도하지만, 첫 번째는 실패한다. 그런데 그때, 마이크를 담당하던 의사가 뇌사자 중에서 마이크의 심장 조건과 일치하는 한 기증자의 명단을 발견한다. 

 

그러자 그는 재빨리 이 사실을 의료진들에게 알리고 마이크의 수술 준비를 시킨다. 결국 터너가 마이크를 수술하게 되는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존이 프랭크 반장의 수갑에 채워져서 경찰서로 이송된다.  

 

감독은 한 아버지가 죽어가는 아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겠다는 부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 같은 사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베푸신 십자가의 사랑과 닮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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