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나라별 새해 음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4-01-26 15:39

본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나라별 새해에 먹는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떡국입니다.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의 긴 모양은 길게 무병장수하라는 의미와 가래떡을 동전 모양으로 썰어서 물질적인 풍요를 기원하는 음식입니다.

떡국을 먹어 야 한살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우리가 나이를 셀때 쓰는 ‘살’이라는 글자는 설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몇번의 설을 지냈냐가 그사람의 나이를 계산하는 척도로 되어왔고 자연스레 설에 먹는 떡국으로 연관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과거에 가래떡을 첨세병(나이를 먹는 떡)이라고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마다 새해 음식에 차이가 있습니다만 북방지역에 복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자오쯔를 들수 있습니다.

자오쯔는 묵은해와 새해의 교차점이라는 뜻인 자오쯔(交子·교자)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송구영신을 뜻하고 길함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자오쯔 모양이 고대 중국 화폐의 하나인 원보를 닮아 재물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했으며, 자오쓰에 성서로운 음식을 소로 넣고 빚으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고 합니다.

자오쯔는 곡물반죽으로 만든 피에 각종 고기와 야채소를 싼 뒤 찌거나 구워서 만드는 중국 전통 만두입니다. 중국인들은 이 음식을 먹으면 귀와 입이 열려 복이 몸 속으로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다음은 일본입니다. 일본에선 설을 양력 1월 1일에 지내는데, 이때 먹는 음식을 ‘오세치(おせち)’라고 합니다. 오세치는 구이, 초절임, 조림 요리 20~30가지를 커다란 3~5단 찬합에 담아 먹는 음식입니다. 음식은 콩자반, 멸치 조림, 계란말이 등 일반적인 반찬부터 새우 구이, 도미 구이 등 값비싼 요리까지 다양합니다.

새해에는 불을 신성히 여겨 최대한 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새해 전에 만들어놔야 하기 때문에 조림, 찜 요리 또는 식초에 절여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에서 오세치를 도시락에 담아 먹기 시작한 것은 에도 시대 이후부터 입니다. 신에게 바치는 음식임과 동시에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엔기모노(길조를 비는 음식)여서, 오세치 요리에는 풍년, 건강, 번영 등 복을 가져다주는 재료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장수를 상징하는 도미와 새우, 풍년을 기원하는 멸치, 자손의 번영을 비는 말린 청어알, 복을 상징하는 검정콩, 지혜를 바라는 연근, 재물을 뜻하는 밤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고 잇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새해 음식은 호핑존(Hoppn’ John)이라는 음식입니다. 쌀과 검은콩, 돼지고기에 순무 잎사귀, 채소 등을 넣고 끓여 먹는 새해 음식으로서 남북전쟁 당시 모든 것이 황폐화된 남부 지역 주민들이 유일하게 남은 콩과 순무 이파리를 먹으면서 버틴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남부 사람들이 새해 첫날에 검은 눈 완두콩을 먹으면 번영과 행운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호핑 존은 ‘동전’을 의미하는 콩, ‘지폐’를 의미하는 채소, ‘부’를 의미하는 돼지고기나 베이컨이 들어갑니다. 이는 ‘한 해 동안 돈이 굴러 들어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지역에 따라 실제 동전을 넣는 경우도 있으며, 그 이유는 호핑 존을 먹다가 실제 동전을 발견하면 1년 내내 행운이 깃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호핑존에 들어가는 채소는 주로 양배추인데 이는 양배추 색깔이 미국의 화폐 색깔과 같기 때문에 부를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나라의 설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4년도 벌써 1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에 세우신 계획을 시작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 구정을 기점으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Hmart 김승균


Warning: Use of undefined constant php - assumed 'php' (this will throw an Error in a future version of PHP) in /home/dk/dalkora/theme/basic/skin/board/false9_thumb_column/view.skin.php on line 17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