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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마이 뉴욕 다이어리 - 당신은 시인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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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2,276회 작성일 22-01-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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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가을, 조안나는 친구 제니가 있는 뉴욕을 방문했다가 당분간 그녀의 아파트에 머무르기로 결정하고 직장을 찾게 된다. 

 

그런데 조안나는 영국에서 유학할 때, 자신이 쓴 시가 파리리뷰에 선정되면서 작가가 되는 꿈을 꾸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안나는 출판사 같은 곳에서 글도 읽고 쓰면서 작가가 되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직업 컨설턴트가 조안나에게 출판사보다는 작가 에이전시를 권유한 것이다. 이에 조안나는 작가 에이전시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면서 뉴욕에서 가장 전통 있고 오래된 회사에서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하는 날, CEO인 마가렛은 조안나에게 타자기를 칠 수 있느냐고 묻자, 조안나가 갸우뚱하면서 칠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gk면 조안나는 컴퓨터가 더 편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마가렛은 조안나에게 앞으로 작가 제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크리스마스 이후에 출근하라고 말한다. 즉 제리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인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라는 유명한 작가였다. 

 

그러다가 조안나는 우연히 동네의 개인서점에 들렸다가, 서점 주인이면서 작가인 돈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조안나는 돈과 대화를 하다가, 작가들이 자주 모이는 파나마 카페에 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작가 지망생인 리사와 마크도 만나고, 여러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이러한 가운데, 조안나는 회사에 첫 출근을 하는데 팸, 휴, 맥스 등 직원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는다. 

 

그리고 마가렛은 조안나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회사 투어를 시키면서 업무에 필요한 기자재 상황과 복장상태 등을 언급하면서 주의를 준다. 

 

그러면서 마가렛은 특별히 샐린저 작가의 전화는 친절히 받아야 된다고 말하면서, 함부로 그에게 전화를 걸어도 안 되고, 글을 써서 그의 의견을 물어도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휴는 조안나에게 샐린저가 1963년부터 자신의 팬들에게서 온 편지는 한 통도 받지 않았다고 말해준다. 따라서 샐린저의 팬들로부터 오는 편지는 모두 파기시키라고 말해 준다. 

 

그러니까 조안나의 주 업무는 마가렛의 비서역할을 하면서 샐린저 작가를 위해서 모든 출판 업무나 팬 관리 등을 맡아서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샐린저에게 전화가 왔는데, 마가렛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래서 조안나가 인사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밝혔는데, 샐린저가 조안나를 잘못 알아듣고 수잔나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가 전화를 한 이유는 새로운 저서를 출간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날 밤 제니가 조안나에게 네가 여기 뉴욕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즉 제니는 조안나가 작가가 되기 위해서 글은 쓰지 않고, 다른 작가들의 글을 출판하는 일에 열심인 것을 보고 이 같은 질문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결국 조안나는 제니의 아파트에서 나오게 되고, 돈과 함께 아파트를 구해 동거를 시작한다. 그런데 조안나는 업무를 하면서 마가렛으로부터 타자 오타로 인해 꾸중을 듣기도 하고, 저자 앞에서 저자 책에 대한 비평을 하다가 자존심 상하는 일도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은 조안나가 샐린저 팬들이 보낸 편지들을 파기를 하다가, 호기심에서 그 편지들을 읽게 되는데, 답답한 마음에 자신이 답장을 써서 팬들에게 보낸 것이다.

 

그런데 돈이 사실을 알고, 조안나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한다. 그러다가 또 조안나는 샐린저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자신이 시를 쓴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샐린저가 “시는 영혼의 양식”이라고 하면서 조안나에게 매일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도 조안나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어떤 한 학생이 조안나를 찾아와서 “당신이 뭔데 내 편지를 챙기느냐?” 고 하면서 따진다. 

 

그러자 조안나가 “샐린저 작가님은 팬들의 편지를 안 받아, 그래서 내가 샐린저님 대신해서 답장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윤리적으로 법적으로 선을 넘은 것이라고 휴가 조안나에게 충고를 해준다. 

 

이로 인해 조안나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조안나는 마가렛이 업무에 대해서 왜 그렇게 훈련시키고, 철저하게 하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조안나가 회사에 출근했는데, 회사의 분위기가 침울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에 휴가 조안나에게 마가렛의 정부인 다니엘이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그가 조울증으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그때 샐린저로부터 마가렛을 찾는 전화가 온 것이다. 이에 조안나가 지금 자리에 없다고 말하자, 샐린저가 조안나에게 매일 글을 쓰느냐고 물으면서 아침에 15분씩 글을 쓰라고 조언해 준다. 

 

그러면서 조안나에게 “당신은 시인이예요” 하고 말한다. 그날 밤, 돈이 마크와 리사의 결혼식에 혼자만 참석한다고 하자, 조안나는 돈과 헤어질 것을 결심한다. 

 

다음날, 조안나가 마가렛을 위로하기 위해 꽃을 들고 그녀의 집을 방문한다. 이에 마가렛이 조안나를 보고 반가워하면서 샐린저를 대신해서 네가 개인적으로 팬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해고당할 일이였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충고한다. 

 

조안나가 마가렛의 집을 나오면서 그녀를 포옹하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가렛이 직원들 앞에서 조안나가 여름에 준 원고를 결국 해냈다고 칭찬을 하자, 모두들 “축하한다”고 칭찬한다. 그런데 조안나는 마가렛에게 이제 자신은 다른 목표가 있어서 여기를 떠나겠다고 말한다. 

 

감독은 작가를 꿈꾸는 한 청년을 통하여 미래를 향한 도전과 열정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지금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할지라도 새 희망과 담대한 용기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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