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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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우라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유명 영화배우인 파비안느가 잡지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뉴욕으로부터 딸 뤼미르와 사위 행크, 그리고 손녀 샤를로트가 파비안느의 집을 방문한다.
파비안느는 인터뷰가 끝나자, 딸의 가족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잠시 후, 파비안느의 회고록이 집으로 배달되자, 모두들 책을 보면서 기뻐하며 파비안느를 축하한다.
그날 밤, 뤼미르는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의 회고록을 읽는다. 다음날 아침, 파비안느가 정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뤼므르가 파비안느에게 다가가서 엄마의 회고록엔 한 마디의 진실이라고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하면서 불만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뤼미르가 자신이 어렸을 적 이야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서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이에 파비안느는 “나는 배우라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진실은 재미없다”고 말한다. 뤼미르가 “그럼 사라에 관한 이야기는 왜 없느냐” 하고 묻자, 파비안느가 “회고록은 내 이야기야, 선택권은 나에게 있어”하면서 일축해버린다. 그러자 뤼미르가 “죄책감이 크신가 봐요” 하면서 가버린다.
장면이 바뀌면, 파비안느의 매니저인 뤼크가 뤼미르와 대화를 나누다가, “엄마는 늘 사라를 생각해, 지난 40년 동안 그랬어” 하고 말하면서 지금 엄마가 찍고 있는 ‘내 어머니에 관한 추억’이라는 영화는 마농이 주연이고 엄마는 그녀의 딸 역이야 하고 말한다. 그러면서 뤼크가 뤼미르에게 오늘 엄마의 대본연습이 있는데,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뤼미르가 촬영소에 도착하자, 예전에 이보다 크지 않았냐고 말하자, 파비안느가 바뀐 게 없다고 말하면서 “기억은 믿을 게 못 돼”하고 말한다.
잠시 후, 감독과 모든 배우들이 모여서 대본 리딩을 시작하는데, 파비안느의 차례가 되자, 파비안느가 계속 대사를 더듬거리면서 멈춘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파비안느가 뤼미르에게 대본이 좋았으면 벌써 외웠을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뤼크가 파비안느에게 마농이 사라를 많이 닮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뤼미르도 공감을 하는데, 파비안느는 전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날 저녁, 뤼크가 갑자기 파비안느에게 매니저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하면서 이제는 손주들을 돌보아야 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파비안느가 그거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뤼미르가 뤼크에게 “왜 그만 두시는 거예요” 하면서 묻자, 자신이 매니저를 수십 년 동안 했는데, 엄마의 회고록에 내가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뤼미르가 “그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엄마를 버리시면 안 돼요” 하고 말하자, 뤼크가 “이제는 네가 있잖아” 하고 말한다.
다음날, 파비안느의 전 남편이면서 뤼미르의 친 아빠인 피에르가 파비안느의 집을 찾아온다. 지금 파비안느는 쟈크라는 두 번째 남편과 살고 있었다.
뤼미르가 피에르를 보고 반가와 하면서 행크와 샤를로트를 소개하자, 피에르도 파리안느의 회고록 발간을 축하하러 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뤼미르가 피에르에게 엄마의 회고록에 아빠가 죽은 것으로 나온다고 말하자, 피에르가 깜짝 놀라면서 내가 죽었다고 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파비안느가 나타나 뤼미르에게 빨리 촬영장으로 가자고 재촉한다.
그날 저녁, 쟈크와 행크, 샤를로트가 음식을 만들어서 온 가족이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눈다. 행크가 피에르에게 자신도 배우라고 하면서 혹시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이 말을 들고 있던 파비안느가 요즘은 아무나 배우를 한다면서 분위기를 아주 불편하게 만든다. 이에 뤼미르가 엄마가 세자르 상을 탄 것은 감독에게 성상납을 하고 사라 이모의 역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파비안느가 “그게 위키백과에 나오니” 하면서 시니컬하게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에르가 “그때 당신은 너무나 무자비했어” 하고 말하자, 파비안느가 “그럼 내가 마치 사라를 죽인 것 같잖아” 하면서 사라가 죽은 것은 사고였고, 술에 취해 바다에 빠져서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뤼미르는 파비안느와 촬영장으로 가는데, 행크와 샤를로트도 함께 간다. 촬영장에서 파비안느가 뤼미르에게 뤼크 일은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말할 대사를 좀 써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날 밤, 파비안느의 가족과 뤼크의 가족들이 만났는데, 결국 파비안느는 뤼크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다.
마지막 촬영 날, 파비안느가 갑자기 자신은 연기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차에 올라탄다. 이에 뤼미르가 쫓아와서 “이제 마농의 연기에 졌다는 것을 인정하세요” 하고 말한다.
그러자 파비안느가 “걔 한테 내가 질 수 없지” 하면서 마농으로부터 사라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런데 파비안느가 마지막 신에서 어릴 적 뤼미르를 생각하면서 마농과 열연을 펼친다.
감독과 모든 사람들이 파비안느와 마농의 연기를 보고 너무나 좋았다고 말한다. 결국 파비안느도 마농의 연기를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파비안느가 뤼미르에게 고백하기를 “네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연극할 때 아빠와 함께 갔었다” 하고 말한다. 뤼미르가 깜짝 놀라면서 그럼 왜 회고록에 그런 이야기를 쓰지 않았냐고 묻자, 파비안느가 “다음 2판을 찍게 되면 그때 고칠 게” 하고 말하면서 두 사람은 포옹을 한다.
감독은 한 유명 여배우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 인간들이 세상에서 얼마나 왜곡되고 거짓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진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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