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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재테크 - 돈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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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부동산 댓글 0건 조회 3,502회 작성일 21-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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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스트릿 저널 출신으로 Collaborative Fund의 파트너가 된 Morgan Housel이 쓴 ‘돈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Money)’을 기초로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두 명의 투자자 이야기가 있다. Grace Groner, 그녀는 12살에 고아가 되었고, 결혼하지 않았고, 아이를 갖지 않았으며,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 

그녀는 생애의 대부분을 방 한 칸짜리 집에서 혼자 살면서 비서로 일생을 일했다. 그녀는 사랑스러웠지만 아주 조용한 삶을 살았다. 

그런데 그녀가 2010년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자선단체에 700만 달러를 남기자 사람들은 수군거렸고 혼란에 빠졌다. 그레이스는 어디서 그 많은 돈을 얻었을까? 

그런데 사연 따위는 없었다. 그녀는 유산을 받은 적도 없다. 단지 그레이스는 보잘 것 없는 월급에서 조금씩 저축하듯이 투자를 했고 주식시장에서 80년 동안 복리효과를 누렸을 뿐이다.

반면 메릴 린치 중남미 사업부의 전 부회장이었던 Richard Fuscone, 그는 무려 2만 평방피트 크기의 주택 두 채를 보유했었는데 (각각 월별 모기지가 $66,000) 부동산 모기지 채무 불이행으로 압류 및 경매가 일어났고(Foreclosure) 이를 거부하며 개인파산을 선언했다.

리차드는 그레이스와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하버드, 그리고 시카고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투자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메릴린치의 부회장까지 지낸 후 40대에 조기 은퇴했다. 

그러나 그는 막대한 레버리지와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투자로 곤경에 빠졌다. 그레이스가 자선단체에 큰 기부금을 남긴 같은 해 리차드는 판사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융위기로 망했습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이라고는 아내가 관리하는 가구 밖에는 없네요.”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았고, 경력도 없고, 인맥도 없고, 연고도 없는 사람이 엘리트 교육과, 뛰어난 경력, 그리고 화려한 인맥, 학연, 지연 등을 가진 사람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분야가 있는가? 

그레이스가 하버드에서 훈련 받은 심장 전문의보다 심장수술을 더 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면 그레이스가 애플의 기술자들보다 더 빠른 모바일 칩을 만드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투자에서는 일어난다. 왜냐하면 투자는 금융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돈의 심리학과 관련한 20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에서 강조하는 투자의 원칙은 복리(저축)와 꾸준한 시장수익률 유지로 요약된다.

저자는 워런 버핏이 부를 쌓은 과정을 다룬 책은 2,000권이 넘지만, 가장 간단한 사실에 주목한 책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버핏이 그렇게 큰 재산을 모은 것은 그냥 훌륭한 투자자여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어릴 때부터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잘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핏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리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저자는 경기순환이나 주식거래 전략 등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책은 ‘닥치고 기다려라’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달랑 페이지 한 장에 장기 경제성장 그래프가 그려져 있는 책이면 된다는 것이다. 복리를 강조한 장에서 제시한 투자원칙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한 투자율을 보였다.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큰 수익을 바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파산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을 강조한다.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복리의 원리에 따라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저자는 부를 쌓은 것은 소득이나 투자 수익률과는 거의 관계가 없으며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한다.

투자수익이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지만, 어느 투자전략이 효과가 있을지, 얼마나 오랫동안 효과가 있을지, 시장이 그에 협조해줄지는 늘 미지수다. 이처럼 투자는 불확실성 위에 놓여 있지만, 자신의 검소함과 효율을 통해 부를 쌓는 저축의 미래는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며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저축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저축은 돈을 덜 쓰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욕망을 줄이면 돈도 덜 쓸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덜 쓰면 욕망도 줄어든다. 돈은 금융보다 심리와 더 많이 연관돼 있다.”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겸손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심리를 알아야 부자로 남는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은 의학보건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쳐 인류의 건강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돈은 어떤가? 투자에서 어떤 패턴과 법칙을 발견하고 기법을 익히려는, 즉 투자가 과학의 영역이라고 믿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금융공학은 모두를 부자로 만들지 못했다. 

저자는 단언한다. 우리를 성공적인 투자자로 만드는 기술은 어디에도 없다고. 이는 곧 투자가 심리의 영역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성패는 우리 각자의 감정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부에 관한 문제는 결국 학력, 지능, 노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다시 말해 ‘돈의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문의 214-723-1701

Email: edwardchoirealty@gmail.com

 

* 위의 칼럼은 부동산 산업과 재테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떠한 법률적 조언(Legal Advice)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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