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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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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문화 댓글 0건 조회 4,182회 작성일 20-09-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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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과 운동량은 줄어들었는데, 식사량은 그대로인 요즘 식단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느낄 때가 더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속이 더부룩할 때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뇌에 산소부족으로 아픈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평소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걷기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되겠습니다. 체한 경우라면 약을 먹지만 보통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받으면 탄산음료를 찾게 됩니다. 이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났을 때 일시적으로 트림을 하면서 우리는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탄산과 음료를 마실 때 함께 마신 공기가 다시 나오는 것일 뿐, 소화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소화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너무 자주 섭취하면 소화장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탄산음료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으니 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고, 물은 마시기 싫고, 어린아이들이 먹기에 탄산음료 보다는 탄산수는 괜찮은 것 같아서 탄산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시지요?

탄산수는 탄산음료와 비교해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의외의 효능도 있다고 알려져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탄산수를 물 대용이라고 생각하고 물처럼 많이 섭취할 경우 부작용도 생길 수 있고, 탄산수가 가지고 있는 효능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정확하게 발표된 바가 없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탄산수가 더 건강한 음료 인 것은 사실입니다.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용해되어 이온화된 물을 말합니다. 탄산 함유량에 따라 탄산수는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탄산 함유량이 리터당 0~2.5ml이면 에퍼베센트, 2.5~5ml는 라이트, 5~5.7ml는 클래식, 7.5ml 이상은 볼드로 구분합니다. 콜라나 스프라이트와 같이 강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볼드에 해당합니다. 

탄산수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도 불구하고 0kcal인 이유는 ‘향’을 넣은 것이지 ‘맛’을 추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탄산수를 식전에 한 컵 마시면 포만감에 의한 절식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글들이 많지만, 포만감은 어떠한 음료를 마셔도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라면 저는 생수를 권해드리겠습니다. 

탄산수는 물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탄산수는 산성을 띠고 있으므로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신 분이나 위가 약한 분들이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가 약한데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섭취 시 위의 근육이 약해질 수 있고 위궤양, 위염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탄산수가 가지고 있는 산성 성질은 치아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치아 법랑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대를 이용해서 치아에 닿지 않게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 드신 후에는 물로 입을 헹궈내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속이 더부룩할 때에는 탄산음료나 탄산수보다는 무즙이나 매실청, 생강차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즙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를 함유하고 있는데, 무를 믹서로 갈아서 만든 무즙을 한 컵 섭취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매실청은 매실 속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배설을 도와 음식으로 인한 배탈이 났을 때 도움을 줍니다. 단, 매실청을 차가운 물에 희석하지 말고 따뜻한 차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강차의 생강은 진저롤 성분이 소화기능을 안정시키고 위장운동을 강화시키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식사 후 가스가 유난히 많이 차고 메스꺼운 느낌이 들 때 섭취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이 열린 강좌는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웹사이트(www.dalkora.com)에 글을 남겨주시면 송민경 칼럼니스트가 성심성의껏 대답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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