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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냉찜질(Cold Pack)과 온찜질(Hot Pack) 바로 알고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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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건강의학 댓글 0건 조회 9,194회 작성일 20-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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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을 만나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클리닉을 방문하시기 전 스스로 통증을 완화시키려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사용하다가 증상이 악화돼서 오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환자분이 공통적으로 실수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온찜질의 잘못된 사용입니다. 많은 분께서 온찜질이 냉찜질보다 통증완화에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십니다. 

그것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차가운 것은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피부에 닿으면 시리고 아린 느낌 때문에 거부감을 갖고 계시기도 하고 오히려 통증을 증가시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것이라 짐작하시는 분들을 아주 많이 보게 됩니다. 

반대로 따뜻한 것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통증도 덜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믿는 분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클리닉을 찾으시는 분 중 어느 순간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급성(Acute) 척추질환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통증을 없애려고 며칠씩 온찜질을 하시고 증상이 악화돼서 오시는 경우를 아주 많이 봤습니다. 

이런 때는 가장 빨리 아이스팩(Ice Pack)을 활용해서 냉찜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착각해서 엉뚱하게도 온찜질을 해주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대응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을 더디게 하므로, 냉찜질과 온찜질의 차이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질병 특성과 증상 및 상황에 따라서 제대로 구분하여 사용하면 증상을 개선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 (Cold Pack)

냉찜질은 통증이나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사용하거나 72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찜질은 일차적으로 손상부위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감소시킴으로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냉찜질은 근육경련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근육에 쥐가 나는 것을 멈추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냉찜질은 근육과 인대의 염좌와 멍이 든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응급처치입니다. 

냉찜질은 손상부위 주변 세포들의 대사를 억제하고 세포조직들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손상부위가 더 빠르게 회복될 수 있게 해줍니다.

냉찜질은 매우 안전한 응급처치 방법이긴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차가운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급성증상이나 부상부위에는 냉찜질을 통해 손상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몸에 멍이 생겼을 경우 혈관이 파열돼 생기는 내부출혈 현상도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의 억제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운동 후에는 근육이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 하는 것은 피하고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감이 있거나 부기가 있다면 얼음찜질이나 차가운 물수건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 (Hot Pack)

온찜질은 대체로 부상이나 증상이 발생하고 72시간이 지난 경우에 사용하게 됩니다. 온찜질은 통증의 일시적인 진정효과가 있지만 절대로 증상이나 부상이 발생한 직후에 즉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온기는 혈액의 순환과 주변 세포의 대사를 증가시킵니다. 온찜질이 사용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만성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있는 관절부위에 많이 응용됩니다. 증상이 만성기일 때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손상 후 여러 날이 지난 만성기일지라도 손상부위에 열감이 지속하고 부어있을 때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코 반복되는 온찜질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냉찜질이나 온찜질을 증상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구별해 사용하셔서 독자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엑셀  카이로프로틱 

김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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