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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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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문화 댓글 0건 조회 3,480회 작성일 20-05-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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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널 사랑한단다」





1971년도 멕시코 시티의 로마라는 지역의 부유층 가정에서 살아가는 가정부 클레오가 집안을 청소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이 가정의 막내아들인 페페를 데리러 어린이 집으로 간다. 지금 클레오가 기거하고 있는 이 가정은 부인 소피아와 그녀의 남편인 의사 안토니오, 그리고 어린 4자녀들, 그리고 친정엄마인 외할머니 및 클레오, 아델라 2명의 가정부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저녁식탁의 자리에서 소피아가 클레오에게 안토니오가 며칠 후에 캐나다로 출장을 가는데, 옷을 좀 챙기라고 말한다. 그날 밤에 집으로 돌아온 안토니오가 좁은 차고에 차를 세우느라고 힘들어 한다.
잠시 후 하루 일을 마친 클레오와 아델라가 그들의 공간인 옥탑방에서 함께 잠자리에 든다. 클레오가 주로 맡은 일은 소피아를 대신해서 4명의 자녀들을 잠자리에 들게 하고 그리고 아침에 깨워서 학교에 보내고, 또한 집안 청소를 도맡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클레오를 무척이나 따르고 좋아한다.
쉬는 날, 클레오와 아델라는 각자 애인들을 만나 데이트를 하는데, 클레오는 애인인 페르민과 함께 모텔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페르민이 갑자기 알몸으로 봉무술을 보여주면서 자신은 앞으로도 무술훈련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에 안토니오가 캐나다로 출장을 떠나면서 소피아에게 차고에 있는 개똥을 좀 치우라고 말한다.
그러자 잠시 후 소피아는 클레오에게 왜 개똥을 치우지 않았냐고 하면서 화를 낸다. 지금 소피아는 안토니오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예민한 상황이었다.
클레오와 페르민이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클레오가 페르민에게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페르민이 그럼 좋은 것 아니야 하면서 자켓도 벗어 놓은 채로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가서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며칠 후 클레오가 소피아에게 두려운 듯이 “저 임신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소피아가 아빠가 누구냐고 묻자 페르민이라고 말하고 나서는 그가 사라져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클레오가 소피아에게 “저를 해고하실 건가요?”하고 묻는다.
이에 소피아가 “그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자고 말한다. 다음날 병원진단 결과, 임신 3-4개월 됐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는다. 연말에 소피아가 클레오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친척의 대농장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새해맞이 파티가 열리는데, 어른들과 자녀들, 하인들까지 모두 먹고 마시며 즐기던 한 밤중에 갑자기 숲속에서 불이 난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뛰쳐나와서 불을 끄느라 고 온통 난리를 치른다.
그러던 어느 날 클레오가 아델라 사촌의 도움을 받아 페르민을 찾아갔는데, 그는 훈련장에서 무술훈련을 받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자, 클레오가 페르민을 부른다.
페르민이 아주 무뚝뚝하게 여기 웬일이냐고 묻자, 클레오가 “너에게 메시지를 남겼는데, 연락이 없어서”하면서, “나 임신했잖아”하고 말한다. 이에 페르몬이 화를 내면서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내 아이가 아니야”하면서 돌아서서 가버린다. 이에 클레오가 낙심하면서 한동안 슬픔에 잠긴다.
어느 날 소피아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남편이 6개월 동안 한 푼도 보내지 않고 지금 다른 여자와 살고 있다고 하면서 울면서 말하는 것을 클레오가 듣는다.
그리고 둘째 아들 파코도 이를 엿듣고 있는데, 소피아가 갑자기 문을 열면서 파코를 발견하자 화를 낸다. 그러면서 클레오에게 “왜 파코가 여기서 엿듣도록 했냐”고 하면서 소리친다.
소피아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클레오를 보자, “우리 여자들은 언제나 혼자야”하면서 우리는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말한다. 얼마 후, 외할머니와 만삭이 된 클레오가 태어날 아기의 침대를 사려고 시내로 나갔는데,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된다.
외할머니와 클레오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침대를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나면서 무장한 시위대들과 경찰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쫓기던 한 대학생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는데, 총을 든 무리들이 들이닥쳐서 그 자리에서 그 대학생을 총으로 쏴서 죽인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페르민이 총을 들고 나타나 클레오와 외할머니에게 총구를 겨눈다. 클레오가 이러한 페르민을 보자 두려움에 떨면서 그 자리에서 양수가 터진다. 다행이 페르민이 총을 쏘지 않고 돌아서자 클레오가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에 외할머니와 운전기사는 클레오를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서 출산을 하게 되는데, 결국 아기는 심호흡이 정지된 상태에서 사산하게 된다. 이에 의사가 클레오에게 그래도 아기를 한번 안아보겠느냐고 말하자, 클레오가 죽은 아기를 안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슬픔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얼마 후 소피아가 이젠 지금까지 타던 큰 차를 팔아야 하니까 해변으로 이별여행을 가자고 아이들과 클레오에게 제안한다. 호텔에 도착하여 음식을 먹은 후, 소피아가 아이들에게 아빠는 이젠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여기에 와 있는 동안 아빠는 자기 물건을 챙겨서 집을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아이들은 충격을 받고 낙심을 한다. 다음날 소피아가 아이들을 데리고 클레오와 함께 해변으로 수영을 하러 간다. 소피아는 클레오에게 잠시 아이들을 부탁하고 차를 정비하러 간 사이에 둘째 파코와 셋째 소피가 바다 속에서 놀다가 파도에 휩쓸린다.
수영도 할 줄 모르는 클레오가 바다에 뛰어들어 간신히 아이들을 구조해낸다. 잠시 후 소피아가 달려와서 클레오를 감싸면서 “네가 아이들을 살렸구나”하면서 “우린 널 사랑한단다”하고 눈물을 흘린다.
감독은 1970년대 멕시코의 한 가정의 삶을 통하여 학대받는 두 여자의 인생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시대적으로도 불안했던 그 당시의 사회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처절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진정으로 위로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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