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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그라민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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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세무회계 댓글 0건 조회 4,241회 작성일 20-05-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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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백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하지만 텍사스 주지사는 전격적으로 오는 5월 1일 금요일부터 소매점, 식당, 쇼핑몰, 그리고 영화관까지 포함해서 재개장을 선포하였다. 현재 텍사스 주 전반에 내려진 외출금지령도 오는 4월 30일이면 해제 된다고 한다.
물론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지만 왠지 석연치 않음이 있는것은 아직도 바이러스의 의혹을 제대로 파악 못한 상태에서 내려진 결정 때문으로 보여진다.
물론 모든 사업장이 재개장 되는 것도 아니고 우선은 최대 정원의 25%만 허용한다고 한다. 부디 이번 결정이 우리 모두에게 큰 탈 없이 진행됐으면 한다.
크고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독자들 중에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내면서 SBA 혹은 거래은행에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펀드나 대출을 접하게 되는 상황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사태를 대부분 처음 접하게 된 경우여서 모두가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 것 같다.
관련한 SBA 지침이 확실하지 않아 은행들 조차 시원한 대답을 내놓치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부디 조금만 더 인내해서 이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것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이번 기고는 방글라데시에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서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도운 ‘무하마드 유누스’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단돈 25달러로 무모한 도전을 했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자금을 빌려준 것도 모자라 복잡한 절차 없이 무담보 대출이 가능한 은행까지 설립했다.
방글라데시에서 ‘그라민’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은행은 특정 사람들에게만 돈을 빌려줬다. 농업을 할 땅이 없는 사람, 저당잡힐 담보가 없는 사람, 문맹인 사람, 그리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유지운영하면서, 그가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야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던 이유는 편견과 맞서기 위해서였다.
무하마드 유누스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방글라데시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꼽히는 대홍수의 여파로 극심한 기근을 겪어야 했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거리를 지켜보던 그는 커다란 의문을 품게 되었다.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도대체 경제학 이론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고심 끝에 대학 강단에서 내려온 그는 가장 비참한 마을로 가서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하기로 결심한다. 그리 어렵지 않게 그는 길모퉁이에 주저앉아 있는 한가족을 보며 처절한 가난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그 가족의 가장은 인력거꾼이었는데, 하루 수입의 절반을 인력거 대여비로 상납해야 했다. 남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노예같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궁여지책으로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게 되고, 일주일에 10%라는 살인적인 이자가 그의 가족을 길거리로 내몰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대여비 25달러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가난을 막연하게 판단했던 무하마드 유누스는 반성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한 사회의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건, 그 누구도 가난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순환을 끊는 것에 필요한 것은 단돈 25달러였다.
당장 인력거꾼에게 무담보 대출을 시행하고, 얼마 후 놀라운 일을 보게 된다. 두 달이 지나기 전 대출을 모두 갚았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하는 일의 규모를 확장했던 것이다.
무능력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난을 초래 한 것이 아니고, 그들은 누구보다도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함을 보게 됐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평등한 기회다. 그라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느리지만 꾸준히 대출금을 갚는 것을 보게 된다.
그곳의 대출 상환율은 98%에 달했고, 이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난 사람은 60% 이상이 됐다. 단돈 25달러로 시작한 그라민 은행은 그후 1,175개의 지점을 확장하게 된다. 가난의 검은 그림자를 밝은 무지개 색으로 바꾼 그의 헌신은 이후 2006년 노벨 평화상과 마더 테레사상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그는 한 사람이 커다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본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됐고, 그 원동력은 언젠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동반 해야 하며, 현실을 바꾸고 싶으면 그것을 가능케 할 필요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귀중한 메시지를 남겼다.
부디 현재의 이러한 말 못할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하마드 유누스의 깨달음을 직시하기를 바라고, 참고 인내하면서 언젠가는 모든 일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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