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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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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문화 댓글 0건 조회 3,212회 작성일 19-10-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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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나는 운이 좋아서 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2001년 여름, 보스턴 글로브 신문사에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배런은 부임 즉시 ‘스포트라이트’팀, 즉 특종 팀장인 월터를 불러 그 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월터는 자신을 보스톤 출신이라고 하면서 특종 팀은 자기를 포함에서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벤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 날, 신문사 간부들 아침회의에서 배런은 에일린이 이번 주에 쓴 게오건 사건에 대한 칼럼을 읽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로우 추기경이 30년 전부터 아동 성추행을 저지른 신부를 알면서도 그냥 내버려 둔 것에 대해 언급한다.
그러자 한 간부가 그 사건을 끄집어 낸 사람이 미첼이라는 변호사인데 그가 괴짜라고 말한다. 또 어떤 간부는 그 사건은 문서가 봉인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배런이 보스톤의 한 신부가 80여명의 아동을 성추행 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기사 2편밖에 쓰지 않았냐고 말하면서 이 사건은 지역신문에 꼭 필요한 기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회의 후, 배런은 벤과 월터를 불러 특종팀에서 이 사건을 심층 취재 하라고 지시한다. 특종팀으로 돌아온 월터가 팀원인 마이크, 사샤, 마크를 불러서 각각 맡을 업무를 배분하면서 ‘글로브가 교회를 고소한다’라는 주제를 정해 준다.
이에 팀원들은 과거 글로브에서 다뤘던 해당 사건의 기사들과 그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을 탐색하던 중에 미첼 변호사와 에릭 변호사를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월터와 사샤는 에릭 변호사를 찾아가 만났는데, 그는 이 사건들은 너무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취재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하면서 거부한다.
또한 마이크는 미첼 변호사를 만났는데, 처음에는 그가 인터뷰를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아동 성추행 피해자인 패트릭을 불러서 인터뷰하게 해 준다. 이에 패트릭은 게오건 신부로부터 열 살 때 성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인생은 망가졌다고 하면서 울분을 토한다.
반면에 배런은 로우 추기경을 찾아가서 만났는데, 추기경은 우리가 서로 돕고 협력할 때, 도시가 성장한다고 말하자, 이에 배런이 신문이 제대로 일하려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나온다.
또한 사샤는 자료를 조사하다가 ‘사제에게 성추행을 당한 생존자 모임’인 SNAP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그 중에 리더인 사비아노를 불러서 인터뷰를 하는데, 현재 스냅이 몇 명이냐고 묻자 그가 11명인데, 캐런이 이사를 가서 현재 10명이라고 말한다. 이에 사샤가 그 중에 여자도 있냐고 묻자, 사비아노가 “물론이죠” 하고 대답한다.
또한 사비아노는 자신은 11살 때 데이비드 신부한테 당했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남자여자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육체적 추행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추행도 동시에 감행한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아동 성추행한 신부를 자기가 아는 사람이 13명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5년 전에 이미 이에 대한 자료를 글로브에 보냈는데, 당신들이 덮었다고 하면서 이 사건은 보스톤 뿐만이 아니라, 나라 전체 아니 바티칸까지도 문제가 된다고 말한다.
한편 월터는 자신의 친구이면서 변호사인 짐을 만나서 성추행에 관련된 배럿 신부에 대해 물었으나, 그가 “사건에 대해서는 말못하는 것 너도 알지 않나” 하면서 단번에 거부해 버린다. 그러면서 그는 “가톨릭은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왔다. 그리고 교회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는 식의 경고를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의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자. 특종팀은 다방면으로 취재를 하게 되는데, 사비아노를 통해 알게 된 전직 사제이자 심리 연구가인 리차드와 접촉하게 된다.
마이크는 리차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보스턴 내에서만 아동 성추행 신부가 약 최대 90명까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특종 팀은 사제 명부를 일일이 확인하여 87명을 찾아낸다. 또한 월터와 사샤는 에릭 변호사를 다시 만나서 그가 관여했던 성추행 신부 명단 20명을 송부 받는다.
마이크는 미첼 변호사와 대화 중에 그동안 봉인되었던 게오건 신부 문건이 이미 공개된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자료를 확보하려고 하였으나, 9.11사건이 터지면서 미루어 진다. 6주 후에 마이크가 그 문건을 확보하게 되자, 월터에게 더 늦기 전에 기사를 터트리자고 주장하였으나, 월터는 한 사건만을 가지고 보도하기 보다는, 다른 신부들에 대한 증거를 더 확보해서 더 크게 터트리자고 제안한다.
어느 날 배런이 벤과 월터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서 특종팀의 현황을 보고 받던 중에, 이 사건은 사제 한 명씩 쫓기보다는 위에서 조직적으로 덮으려는 가톨릭교회 전체의 시스템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라고 지시한다. 즉 로우 추기경의 조직적 은폐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와중에 월터는 가톨릭 학교나 단체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압력을 받게 되는데, 월터는 그동안 성추행한 신부들로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통과 좌절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러분과 나는 운이 좋아서 당하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월터는 짐 변호사를 다시 찾아가 70명의 아동 성추행 신부의 명단을 내보이면서 이들이 실제 가해자라는 확증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짐이 거절하였으나, 돌아가는 월터에게 그 명단이 진짜라는 것을 증언해 준다.
드디어 신문 발행일 전 날, 배런과 벤, 월터와 특종팀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월터는 자신이 예전에 이 사건에 대해 자료를 받고도 무관심하게 방치했던 장본인이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신문 발행 다음 날, 성추행 당했던 피해자들의 전화가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빗발친다.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조직인 가톨릭 교회를 향해 정의와 진실이 무엇인지를 파헤치며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가장 순결하고 가장 아름다워야 할 사제의 모습 속에서 과연 이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에 필자는 모든 종교가 현재의 모습에서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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