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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음악 영재들의 향연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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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문화 댓글 0건 조회 4,273회 작성일 19-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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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상급자 수준으로 배워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꼭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 음악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 음악의 아버지 바하(J.S. Bach) 의 Well-Tempered Clavier는 피아노계의 구약성경 이라고 불리는데요. 24개의 장조와 단조 (장조 12개, 단조 12개) 로 작곡된 프렐류드와 푸가  모음집 2 세트로 피아노, 오르간, 하프시코드 등 건반악기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꼭 연주해야 하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피아노계의 신약성경은 어떤 곡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베토벤의 32개 소나타 곡들이라고 말하는 데 아무도 반기를 들 수 없을 것입니다. 피아노 전공자들이 정복해야 하는  히말라야의 산맥들과 같은 곡들이며 고전 시대 작품이라고 칭해지면서도 후기 작품들은 낭만시대의 요소들을 담고 있는 곡들입니다.
피아니스트라면  아마추어건 프로페셔널 연주자건 상관없이 상급자건 중급자건 상관없이 베토벤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생기고 그의 소나타를 배우고 연주할 기회가 생깁니다. 어떤 초보 학생들에게는 베토벤의 소나타 중 한 곡을 연주하는 것이 피아노를 배우는 모티베이션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베토벤의 32개의 소나타 중에 유명한 몇개의 곡들만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비창이나 열정, 월광 같은 곡들 말입니다. 오늘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곡들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Opus 49, No 19 and No 20
비교적 ‘쉬운’ 소나타로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 학생들 ( late intermediate- Early Advanced) 이 연주하기 좋은 곡입니다. 보통 3-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다른 소나타들과 달리 오직 2개의 악장으로만 이루어진 곡들입니다.  베토벤의 인생에서 소나타는 세 시기(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져 작곡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각  시기마다 그의 작곡 기법의 발달과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곡들은 초기 작품으로 구분됩니다.
32개의 소나타에 포함되지 않은 그의 초기 소나타 중 특히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 두개의 악기를 위한 소나타라고 알려진 세개의 ‘ Electoral’ 소나타를 보면 베토벤이 얼마나 훌륭한 피아니스트인지 알수 있습니다.  빠른 악장들은 그의 선생님이었던 하이든을 상기시키는 유사성이 있지만 ( 베토벤은 어떤 영향도 거부했지만) , 느린 악장에서 베토벤은 피아노의 역량을 깊게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질감과 음색, 분위기와 대비등의 표현은 물론이고 피아노가 그가 원하는  다른 어떤 악기로도 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초기 소나타는 분명한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베토벤의 독특한 음악적인 성격이 이 초기 작품들에도 분명이 낙인 되어 있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최원경
CMIT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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