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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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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무더웠던 9월의 마지막이 지나고 어느덧 10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주
변사람들에게 연말행사나 계획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와서 2023년도 벌써 마지막을 향해 가는구나 하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여러분들은 어떤 음식들을 즐기시나요. 오늘은 요즘같은 날씨에 어울릴만한 어묵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어묵의 정의는 아시다시피 으깬 생선살과 전분 혹은 밀가루, 쌀가루를 뭉쳐서 열을 가해 묵처럼 굳혀 만든 어육 가공 식품입니다.
영어로는 Fish Cake. 이 단어는 미국에서 동양권의 어묵을 접하기 전부터 Crab Cake처럼 다진 해산물과 밀가루 내지 전분 및 기타 재료를 섞어 뭉친 후 굽거나 튀긴 음식으로 불려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뎅이라는 단어와 같이 쓰고 있지만 엄연히 말씀드리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본래 일본어의 오뎅(おでん)은 술안주용 꼬치 재료들을 넣고 끓이는 탕 요리를 지칭하는 것이며, 여기에 어묵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안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어묵은 일본에서 ‘가마보코’라 칭합니다.
가마보코는 튀거나 굽는 등의 요리 방법에 따라 야끼누키 가마보코(구운 어묵), 무시 가마보코(찐 어묵), 치쿠와(대나무 모양의 어묵), 한펜(참마와 달걀 흰자를 더해 만든 흰색 어묵), 나루토 마키 어묵(컵라면에서 볼 수 있는 소용돌이 표시가 있는 어묵) 등으로 나뉩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중화권에서도 생선으로 만든 완자를 즐겼는데요. 중국과 대만에서는 위완, 홍콩에서는 위단이라 부르며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다지거나 간 생선살에 소금을 넣고 계속 섞어서 부드럽게 만드는데 이때 쫄깃한 식감이 생깁니다.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주로 물에 삶아서 먹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의 어묵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가마보코가 들어오면서 부터입니다.
한국의 어려웠던 사정에 맞추어 개발되기 시작하였고,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부산이 자연스럽게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에서 어묵 제조기술을 익히고 귀국한 박재덕 씨가 1950년 영도(影島)에 삼진식품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동광식품, 영진식품, 환공어묵 등 어묵 제조업체들이 설립되면서 어묵하면 부산어묵이라는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굳히게 되었습니다.
마트를 방문하시고 어묵 코너에 서시면 당황스러울 정도로 종류가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 그러면 어떻게 어묵을 골라야 할까요? 우선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성분표를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육 함량이 60% 이하의 어묵은 맛과 영양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밀가루 맛이 많이 날 수 있기에 60% 이상의 어육량을 사는게 좋습니다.
밀가루와 전분등이 많이 들은 상품일수록 금방 물에 불수가 있기에, 혹여나 불은 어묵을 선호하지 않는한 어육 함량이 높은것을 택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외에 식품 첨가물들의 함량이 적은것이, 이 또한 어육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임으로 추천드립니다.
단지 첨가물들은 세균번식을 억제하고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을 없애기 위해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뜨거운 물로 헹궈주는 것도 우리 가족을 위한 꿀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어묵은 광택이 있으며, 탄력이 좋습니다.
먹게되면 입안에 씹히는 식감이 좋은것이 특징입니다. 본래 어묵은 저지방, 고칼슘으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입니다.
주재료가 생선이다보니 생선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를 주지만, 나트륨의 함량이 낮은 어묵을 섭취했을 때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나트륨도 성분표에서 주의깊게 보실 성분 중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어묵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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