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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크리스마스 츄리가 아름다운 곳 실버 달러 시티(Silver Dollar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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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기억 속에 눈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날들은 떨어지는 낙엽의 길을 따라 하나 둘 가버리고 어느새 차가운 입김 가득 창문을 메우는 쌀쌀한 12월의 차가운 별빛만이 나의 가슴을 메우고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따스한 난로를 피워 차가운 어깨를 가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계절입니다. 길고 긴 겨울 밤에 따스함을 업고 좋은 사람들과 밤새도록 추억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메말라 버린 우리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조급함에서 벗어나 잠시 삶의 여유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나의 삶의 방정식, 그때의 사건은 나의 삶을 바꾸어 놓았고 어려울 때, 삶이 점점 단조로워 질 때 크리스마스의 추억은 나에게 큰 힘이 되곤 합니다.
달라스에서 쉬지 않고 8시간 드라이브, 좀 먼 거리이긴 하지만 그곳에서 얻어질 감격에 비하면 이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리라.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츄리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가장 아름다운 곳, 그 안에는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순수한 시절 조용히 다가왔던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로 들으며 그 당시 느꼈던 감격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곳, 미조리주 브란슨(Branson)에 있는 실버 달러 시티(Silver Dollar City)로 나의 10년 된 자동차의 핸들을 돌렸습니다.
달라스에서 7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3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오클라호마 주에서 40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고 여기에서 동쪽 알칸소 지방으로 1시간 30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알칸소 지방의 포트 스미스(Fort Smith)를 약간 지나서 540번 하이웨이를 만납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하여 출구 86번에서 나가면 62번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2시간 정도 가면 해리슨(Harrison)을 만나기 바로 전에 65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턴하여 1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브란슨(Branson)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76번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턴하여 15분 정도만 운전을 하면 왼쪽으로 Indian Point Rd 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으로 가면 입구에서부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츄리로 장신 된 실버 달러 시티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실버 달러 시티는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마스를 보낼 수 있는 곳’ USA Today에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츄리를 가진 곳 Top10’ 안에 추천되어 있으며 ‘Good Morning America’에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츄리를 가진 곳 Top5, 안에 들어가 있을 만큼 크리스마스 츄리와 테마 팍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실버 달러 시티는 일년 대부분을 개장하지만 크리스마스 츄리는 매년 11월 첫 주부터 12월 마지막 주까지 개장하며 또한 요일 별로 개장하는 날과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입장료가 좀 많이 비싼 편이지만 이곳 안으로 들어오면 왜 이곳이 이런 비싼 요금을 치러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를 몸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엔 모든 것을 이용하기 쉽지 않으므로 2일 티켓을 사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안에는 수많은 크리스마스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으며 크래프트 학교, 60개가 넘는 크래프트 샵, 전통 음식을 파는 전통 레스토랑, 놀이기구, 실버 달러 시티를 돌아보는 기차투어,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크리스마스 캐롤(A Dickens’ Christmas Carol)’ 등 여러 개의 공연, 그리고 여행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크리스마스 전등 쇼는 2일을 가지고도 부족할 만큼 우리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줍니다.
특히 어둠이 내리면서 이곳 전체가 거대한 크리스마스 츄리를 장식한 동네로 변하게 되는데 쌀쌀한 겨울에 따스한 사람들과 의지하여 이곳을 걸으며 깜깜한 숲 속에 갑자기 나타나 나이 지극한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하나, 둘 떠내려갔던 나의 추억들이 다시 동심이 되어 나의 가슴을 가득 메우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가슴은 다시 난로를 피워 차가운 어깨를 가진 사람에게 조그만 의지가 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달라스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곳, 우리의 삶 가운데 한번쯤은 가졌던 크리스마스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되찾게 해주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실버 달러 시티에서 2023년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고 메말라 버린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시 한번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벌거벗은 겨울나무가 추위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그 안에 생명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선중관님의 글이 여러분의 가슴에 깊게 새기게 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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