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마음이 잔잔한 곳 치카소(Chicka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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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짧은 기억들을 호호불은 창문에 낙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길목에 가는 비를 뿌리며 지워져가는 지난날의 시간들을 아쉬워 할 즈음에 앤디의 배낭여행 1막2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추억 속에 말라 바스러졌던 모습마저 아름답다고 느꼈던 지난 세월 위를 걸으며 슬프도록 찬란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아름다움으로 간직한 채 싱그러운 시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유수와 같은 시간의 흐름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토록 보내고 싶지 않은 계절을 보내는 마음은 이 계절의 조그만 흔적이라도 잡아보려는 나의 가냘픈 심정이 마음이 잔잔한 곳, 계절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간직한 곳, 나의 아쉬움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곳, 오클라호마의 명소 치카소(Chickasaw National Recreation Area)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달라스에서 3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오클라호마 경계가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계속 북쪽으로 55마일 정도를 더 운전 하여 출구 55번에서 나가면 7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동쪽으로 조금만 더 운전 하면 데이비스(Davis)라는 조그만 시를 통과하고 설퍼(Sulphur)라는 시를 만나게 되는데, 치카소(Chickasaw National Recreation Area)는 설퍼 시의 남쪽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레크레이션 지역입니다.
7번 도로를 타고 계속 동쪽으로 가다 설퍼 시 다운타운에서 남북으로 연결된 177번 도로를 만나면 우회전, 여기에서부터 치카소의 아름다운 휴식의 공간들이 트래버타인 크릭(Travertine Creek), 락 크릭(Rock Creek)을 따라 즐비하게 놓여있습니다.
치카소는 숨이 막히도록 조용하고 아늑한 숲, 길거리 곳곳에 야생 사슴과 노루가 돌아다니는 곳, 등산로를 따라다니다 보면 미네랄 스프링(Mineral Springs)을 비롯한 각종 샘에서 쏟아지는 깨끗한 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샘의 물이 굽이굽이 흘러 조그만 시내를 이루고, 이곳을 따라 이뤄진 조그만 폭포들의 아름다운 물소리에 장단을 맞춰 이어진 레크레이션, 캠프, 피크닉 시설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 구름이 땅에 놓여있을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의 마음은 숲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던 대표적인 인디언인 치카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곳으로 인디언의 사냥터였으며 물의 중요한 공급원이 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생동물들을 곳곳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고, 공원 구석구석에는 맑고 깨끗한 미네랄워터가 펑펑 쏟아지는 샘들이 많이 있습니다.
샘들은 각종 등산로를 따라 접근할 수 있으며, 트래버타인 내이쳐 센터(Travertine Nature Center)에서 시작되는 왕복 1.5마일의 트레버타인 크릭 등산코스(Travertine Creek Trail)도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오르면 버팔로 스프링(Buffalo Springs)과 앤텔로프 스프링(Antelope Springs)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물을 맛보는 것 또한 매우 이색적인 여행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치카소 레크레이션 지역은 1년 365일 내내 오픈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캠핑을 하거나 피크닉 파빌리온(Picnic Pavilion)을 사용하려면 예약 및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캠핑은 사이트에 따라서 16불에서 30불까지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은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구분이 되어 있으니 잘 판단하기 바랍니다.
모든 삶의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삶의 여정들에 대한 생각의 눈이 뜨여서 보이는 아름다움에 내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면 우리의 단순했던 생각들이 보다 더 진실된 삶의 씨앗들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 대륙을 호령했던 인디언들의 영혼이 스며 있는 이곳 치카소는 어쩌면 나의 단순한 생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적적한 공간에 몸을 맡기고 푸릇푸릇 돋아날 계절의 새 생명 호흡을 깊게 마시며 걸어가 봅니다.
시간의 짧은 기억들을 호호불은 창문에 낙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길목에 가는 비를 뿌리며 지워져가는 지난날의 시간들을 아쉬워 할 즈음에 앤디의 배낭여행 1막2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많은 추억 속에 말라 바스러졌던 모습마저 아름답다고 느꼈던 지난 세월 위를 걸으며 슬프도록 찬란했던 지난날의 기억을 아름다움으로 간직한 채 싱그러운 시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유수와 같은 시간의 흐름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토록 보내고 싶지 않은 계절을 보내는 마음은 이 계절의 조그만 흔적이라도 잡아보려는 나의 가냘픈 심정이 마음이 잔잔한 곳, 계절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간직한 곳, 나의 아쉬움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곳, 오클라호마의 명소 치카소(Chickasaw National Recreation Area)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달라스에서 3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오클라호마 경계가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계속 북쪽으로 55마일 정도를 더 운전 하여 출구 55번에서 나가면 7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동쪽으로 조금만 더 운전 하면 데이비스(Davis)라는 조그만 시를 통과하고 설퍼(Sulphur)라는 시를 만나게 되는데, 치카소(Chickasaw National Recreation Area)는 설퍼 시의 남쪽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레크레이션 지역입니다.
7번 도로를 타고 계속 동쪽으로 가다 설퍼 시 다운타운에서 남북으로 연결된 177번 도로를 만나면 우회전, 여기에서부터 치카소의 아름다운 휴식의 공간들이 트래버타인 크릭(Travertine Creek), 락 크릭(Rock Creek)을 따라 즐비하게 놓여있습니다.
치카소는 숨이 막히도록 조용하고 아늑한 숲, 길거리 곳곳에 야생 사슴과 노루가 돌아다니는 곳, 등산로를 따라다니다 보면 미네랄 스프링(Mineral Springs)을 비롯한 각종 샘에서 쏟아지는 깨끗한 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샘의 물이 굽이굽이 흘러 조그만 시내를 이루고, 이곳을 따라 이뤄진 조그만 폭포들의 아름다운 물소리에 장단을 맞춰 이어진 레크레이션, 캠프, 피크닉 시설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 구름이 땅에 놓여있을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의 마음은 숲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던 대표적인 인디언인 치카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곳으로 인디언의 사냥터였으며 물의 중요한 공급원이 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야생동물들을 곳곳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고, 공원 구석구석에는 맑고 깨끗한 미네랄워터가 펑펑 쏟아지는 샘들이 많이 있습니다.
샘들은 각종 등산로를 따라 접근할 수 있으며, 트래버타인 내이쳐 센터(Travertine Nature Center)에서 시작되는 왕복 1.5마일의 트레버타인 크릭 등산코스(Travertine Creek Trail)도 있습니다. 이곳을 따라 오르면 버팔로 스프링(Buffalo Springs)과 앤텔로프 스프링(Antelope Springs)을 만나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물을 맛보는 것 또한 매우 이색적인 여행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치카소 레크레이션 지역은 1년 365일 내내 오픈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캠핑을 하거나 피크닉 파빌리온(Picnic Pavilion)을 사용하려면 예약 및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캠핑은 사이트에 따라서 16불에서 30불까지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은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구분이 되어 있으니 잘 판단하기 바랍니다.
모든 삶의 행복은 행복한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삶의 여정들에 대한 생각의 눈이 뜨여서 보이는 아름다움에 내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면 우리의 단순했던 생각들이 보다 더 진실된 삶의 씨앗들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 대륙을 호령했던 인디언들의 영혼이 스며 있는 이곳 치카소는 어쩌면 나의 단순한 생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적적한 공간에 몸을 맡기고 푸릇푸릇 돋아날 계절의 새 생명 호흡을 깊게 마시며 걸어가 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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