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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임시 FA' 된 국가대표 MF 황인범, 국내 복귀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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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국내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축구계에 따르면 황인범 측은 K리그 팀과의 단기 계약을 위해 접촉 중이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다 2020년 8월 러시아 1부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입해 주전으로 활약해 온 황인범은 2월 말 연습 경기 중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가 잇따르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거취와 맞물렸다.
러시아 클럽의 출전 금지 등 제재에 따라 외국인 선수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지도자가 잠시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임시 규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4월 7일까지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마치면 6월 말까지 그 팀에서 뛸 수 있다.
부상 회복 예상 시점 이후의 러시아 리그 일정 등을 고려한 황인범은 임시 규정을 통해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게 됐고, 치료를 위해 국내에 머무는 만큼 K리그에 무게가 실렸다.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둔다는 소식에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K리그1 FC서울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 관계자는 "황인범에게 관심을 두고 접촉하는 것은 맞다.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팀이 우리뿐만은 아닌 듯해서 선수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리그에서 뛰던 아시아 선수가 임시 규정을 통해 자국 리그로 간 사례로는 로스토프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시모토 겐토가 있다. 하시모토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6월 말까지 3개월짜리 계약을 맺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린다. A매치 3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프로 생활도 2015년 대전에서 시작한 그는 아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할 때를 제외하면 K리그에선 대전에서만 뛰었다.
해외 진출 이후에도 황인범은 대전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인연을 이어왔으나 현재 2부리그에 있는 상황상 대전으로의 복귀는 이번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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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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