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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차준환, 김연아 이후 8년 만에 피겨 '톱5'…클로이 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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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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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사진 출처: 연합뉴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사진 출처: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톱5' 성적을 냈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82.87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더해 최종 282.38점을 얻은 차준환은 네이선 첸(미국·332.60점),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든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 은메달 이후 차준환이 8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종전 한국 선수의 올림픽 피겨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의 15위였다.

쇼트프로그램 4위였던 차준환은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를 했으나 첫 번째 점프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수행점수(GOE) 3.80점이 깎였다.

이후로는 실수 없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인 차준환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싱글 공인 최고점(273.22점)을 경신했다.

첸과 하뉴의 라이벌 대결에 관심이 쏠린 이번 대회 피겨 남자 싱글에서는 결국 첸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첸은 8일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 113.97점을 받았고,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총점 218.63점을 받아 2위 가기야마를 20점 이상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반면 하뉴는 이날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반)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넘어지면서 첫날 쇼트프로그램 8위 부진을 씻어내지 못했다.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받아 90.25점을 기록한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올해 클로이 김이 처음이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프런트 1080, 백사이드 1080 등 3회전 기술을 여유 있게 성공하며 94.00점을 받았고, 이 점수는 결선에서 경쟁한 다른 11명이 끝내 넘을 수 없는 점수가 됐다.

클로이 김은 2, 3차 시기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1260을 시도하다가 계속 넘어졌지만 1차 시기 점수만으로도 3차 시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금메달을 확정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8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성남시청)이 동메달, 9일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10일에는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은 이날 1, 2차 시기 합계 2분 02초 43을 기록해 출전 선수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함께 나간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2분 02초 22로 10위에 자리했다.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2분 00초 33으로 1위, 악셀 융크가 2분 01초 03으로 2위에 올라 독일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고 홈 코스의 옌원강(중국)이 2분 01초 08로 3위를 기록했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기록을 더해 순위를 정하며 3, 4차 시기는 11일에 진행된다.

크로스컨트리 10㎞ 클래식에 출전한 이의진(경기도청)은 34분 7초 9로 출전 선수 98명 중 72위, 41세로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이채원(평창군청)은 34분 45초 5로 75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5개씩 따낸 노르웨이와 독일이 1, 2위 선두 다툼 중이며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이 금메달 4개씩으로 그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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