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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몰도바전, 아이슬란드전과 선발 변화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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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5-1 대승을 거둔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보다 나은 모습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20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초반임에도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켜 나갔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몰도바와의 경기에선 더 발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진행하는 이번 터키 전지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의 빈 자리에 K리거를 불러들여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원정을 대비하는 성격을 지닌다.
대표팀은 15일 아이슬란드와의 새해 첫 A매치에서 5-1 대승을 거뒀고,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몰도바와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선 결과도 중요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선수들의 태도도 좋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응하도록 도운 것도 소득이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팀에 더 녹아들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최종예선 경기를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고, 남은 기간도 잘 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몰도바전 선수 기용과 관련해선 "초반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유럽파가 돌아올 최종예선 명단 구상은 이어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일단 보류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상태 등도 끝까지 지켜볼 참이다.
벤투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해온 것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피지컬의 문제가 있는 선수에 대해 고민도 해야 한다.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계별로 진행해 정확한 타이밍에 결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가오는 경기를 잘 치르고 토요일(22일) 훈련 이후 결정하려고 한다. 전술적, 기술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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