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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연 한데 어우러진 '갯마을 차차차' 12.7%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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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마을 공진을 배경으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낸 '갯마을 차차차'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마지막 회 시청률은 12.7%(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은 윤혜진(신민아 분)과 홍두식(김선호)이 행복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완벽해 보이지만 빈틈투성이인 도시 여자와 평범해 보이지만 다재다능한 어촌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갯마을 차차차'는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선 데 이어 넷플릭스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10위 안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성격부터 가치관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는 신민아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과 김선호의 '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신민아는 운전 중 급정거를 할 때 조수석에 탄 홍두식을 손으로 막아주고, 임상 교수직 제안을 거절하며 '내 주체적인 선택'이라고 못을 박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하는 등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소화해냈다.
고(故) 김주혁-엄정화 주연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남자 주인공 홍반장에서 마을 사람들 모두로 초점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오춘재(조한철), 호탕한 성격의 통장 여화정(이봉련), 미워할 수 없는 푼수 조남숙(차청화) 등 조연에도 충분한 서사가 부여됐고, 여기에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모든 등장인물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경북 포항의 탁 트인 바다 풍경도 보는 재미를 줬다. 다만 작품의 흥행으로 촬영지에 관광객이 몰려 인근 주민들이 몸살을 앓기도 하면서 제작진이 방문 자제를 부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갯마을 차차차'의 후속으로는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새 드라마 '지리산'이 방영된다.
한편, 전날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는 29.7%, JTBC '인간실격'은 1.6%(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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