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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20-20' 추신수 "못 뛴다고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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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20도루보다 더 큰 목표가 있어서…."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날, 추신수(39·SSG 랜더스)는 오히려 무덤덤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달성한 기록이라 통달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마음을 쓰려는 자세가 엿보였다.
추신수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회초 3-0에서 5-0을 만드는 우중월 투런 아치로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추신수의 개인 4번째 20-20클럽 가입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009년과 2010년, 2013년 총 3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의 8-0 승리를 이끈 추신수는 차분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미국에서도 이 기록을 노리고 한 적은 없었다"며 "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다 보니까 쌓이고 쌓여서 기록이 만들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에서도 팀 우승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며 "한국에서 20-20을 달성했다고 주위에서 축하해주는데 오히려 난 덤덤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의 무덤덤 이면에는 겸손함과 더불어 5강 진입을 위해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는 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숨어 있다.
그는 "20홈런-20도루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우리 팀이 가야 할 목표가 있다"며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아직 이런 기록에 들떠 있고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KBO리그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20홈런-20도루는 역대 54번째로, 만 39세의 나이로 달성하기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김원형 SSG 감독의 말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기록"이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기록"이다.
추신수는 이에 대해 "많은 선수에게는 은퇴를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 몸이 안 좋아지거나 배트 스피드가 늦어져서, 또는 성적이 안 나와서 등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에서부터 생각한 은퇴 포인트는 2루 주자로 나가 있을 때 평범한 안타에 득점 못할 때"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이 뛰는 것에 소홀하게 되는데 난 여전히 여러 방면으로 잘하고 싶다"며 "5툴(장타력, 타격, 수비, 주력, 송구)이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데도 운동을 계속하면 어느 정도는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젊었을 때는 내 스피드를 믿고 뛰었다면 이제는 꾸준하게 연습도 하고 관리도 필요하다.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느려서 못 뛴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며 "선수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내건 엄격한 은퇴 시점은 다른 말로 바꾸면 추신수의 은퇴가 멀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추신수는 "여러 가지 생각은 해봤지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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