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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MLB 멀어지나…마지막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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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 0-2로 뒤지던 6회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27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였다.
실점을 기록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양현종은 도망 다니는 투구를 하다가 베이스에 주자가 쌓였다. 더 도망갈 곳이 없자 한가운데로 공을 던지다가 공략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첫 상대는 리그 최고의 야수로 꼽히는 크리스천 옐리치였다.
양현종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뿌렸지만,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그는 후속 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 공, 재키 브래들리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흔들렸다.
양현종은 로렌조 케인과 오마르 나르바에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벤치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양현종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후속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우익선상 적시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렸다.
상황은 2사 2, 3루가 됐고,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계 주자가 홈을 밟지 않아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40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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