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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은퇴엔 "굳이?", 복귀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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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낳은 뒤 골프 선수 활동을 잠시 접은 '골프여제' 박인비가 은퇴 계획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장 투어에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t습니다.
30일(월) 경기도 안성의 안성 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던롭스포츠코리아 주최 골프대회인 '젝시오 파더&선 2023 팀 클래식'에 젝시오 앰배서더 자격으로 참가한 박인비는 "골프 선수로서 굳이 은퇴한다고 선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골프를 그만둔다고 말했다가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나는 미국과 한국 양쪽 투어에 모두 영구 시드를 가지고 있어서 여유 있게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인비는 그러나 "내년에 투어에 복귀하기는 좀 어려울 듯하다"며 당분간은 선수로 필드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아직은 운동과 연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인 데다 내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을 뽑는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투어 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날 코치이자 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18홀을 모두 치른 박인비는 "출산 이후 '명랑골프'는 너댓번 했다"면서 "출산 후 첫 라운드 때는 이상하게 공이 잘 맞았는데 요즘은 좀 그렇다"고 멋쩍게 웃었습니다.
이제 태어난 지 6개월 된 딸을 돌보느라 한창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박인비는 '골프와 육아 중에 어느 쪽이 어렵냐'는 질문에 "육아가 더 쉽고 재미있다"고 뜻밖의 답을 내놨습니다.
박인비는 "물론 남편을 비롯해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서 수월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딸이 너무 예쁘다"는 박인비는 "딸도 골프 선수를 시키고 싶다. 나중에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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