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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류현진 "구속 점점 올라와…팀 승리 위해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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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구속이 오르고, 제구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빅리그 복귀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28일(한국시간)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왼손 선발 류현진과 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류현진은 "등판할 때마다 구속이 오르고 있다. 제구에도 만족한다"며 "체인지업, 커브, 커터의 각도 좋아지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류현진이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중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길고 외로웠던 재활은 거의 끝났다.
그는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예정대로 소화했고, 7월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실전 등판을 치렀다.
지난 22일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2홈런)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류현진은 25일부터 로스앤젤레스 원정길부터 토론토 동료들과 동행했고,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다저스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또한 불펜피칭을 하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도 마쳤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류현진은 구속으로 상대를 억누르는 유형이 아니다"라며 "류현진이 예전처럼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최근 재활 등판에서 찍은 직구 최고 시속 146㎞는 충분한 속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시 해내고 싶다"며 "열심히 준비했다.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1년 2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그의 바람처럼 선발 투수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다면, 75승(45패)에서 쉼표를 찍은 류현진의 승리 시계도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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