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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 품은 뮌헨, 축구도 경영도 '절대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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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9일 한국 축구의 '철기둥'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한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다시피 해온 강팀이다.
분데스리가 33회, FA컵 격 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포칼 20회, 슈퍼컵 10회 등 독일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한때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2강'으로 꼽히던 시절도 있었지만,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2010년대부터는 압도적인 '절대 1강'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준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에서 쾰른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 깊게 박힌 '우승 DNA'를 자랑했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 자국 리그에서 10시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한 팀은 뮌헨뿐이다.
뮌헨이 워낙 막강하다 보니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뮌헨의 존재 자체가 리그 흥행의 악재라는 비판이 나오곤 한다.
뮌헨은 유럽 무대에서도 단연 첫손에 꼽히는 강팀으로 인정받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6차례 우승해 레알 마드리드(14회·스페인), AC밀란(7회·이탈리아)에 이어 리버풀(잉글랜드)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다.
가장 최근에 UCL에서 우승한 것은 2019-2020시즌으로, 결승에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트레블(3관왕)을 차지한 것은 2012-2013시즌과 2019-2020시즌, 두 차례다.
뮌헨은 실력만큼이나 건실한 운영으로도 유명하다. 거의 매 시즌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 등으로 프로축구계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던 2019~2022년에도 3시즌 연속으로 흑자를 내 부러움을 샀다.
재정적으로 여력이 많은 구단임에도 선수를 영입할 때는 철저하게 '가성비'를 따진다. 다른 빅 클럽처럼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유망주들을 쓸어 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거의 없다.
빅 클럽 중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선수를 '키워서' 활용하는 경향이 큰 축에 속하는 구단이기도 하다.
뮌헨 역사에는 프란츠 베켄바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필리프 람 등 유스팀 출신으로 구단 레전드 반열까지 오른 선수가 유독 많다.
붉은 홈 유니폼의 뮌헨은 1900년에 창단, 12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등이 뛴 1960년대 후반부터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뮌헨을 둘러싼 바이에른주까지 연고로 삼고 있어, 사실 유럽에서는 '뮌헨'보다는 '바이에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김민재에 앞서 뮌헨에서 뛴 한국 선수로는 그와 함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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