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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캘러헌, 여자 자유형 200m 세계新…티트머스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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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몰리 오캘러헌(19·호주)이 놀라운 막판 스퍼트로 여자 자유형 200m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
오캘러헌은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2초8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1분52초85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페데리카 펠레그리니(34·이탈리아)가 작성한 1분52초98을 14년 만에 0.13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이다.
150m 지점을 통과할 때까지는 오캘러헌이 아닌 아리안 티트머스(22·호주)의 기세가 더 좋았다.
티트머스는 150m를 1분24초00으로 턴했고, 오캘러헌은 1분24초74로 뒤를 따랐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55초38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티트머스가 또 한 번의 세계기록과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해 속력을 내는 듯했다.
하지만, 오캘러헌은 마지막 50m를 28초11로 역영하며, 이 구간에서 29초01로 처진 티트머스를 제쳤다.
티트머스의 기록은 1분53초01이었다.
오캘러헌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200m에서 2위에 그쳤다.
후쿠오카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거머쥔 오캘러헌은 경기 직후 대회 조직위원회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올해 (무릎) 부상에 시달려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대회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여자 계영 400m 호주 멤버로 이미 대회 금메달을 하나 확보한 오캘러헌은 자유형 10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서머 매킨토시(16·캐나다)는 1분53초65로 자신의 세계주니어기록(종전 1분53초91)을 경신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금메달 2개(접영 200m·개인혼영 400m), 은메달 1개(자유형 400m), 동메달 1개(계영 800m)를 획득한 매킨토시는 메이저 대회 메달을 추가했다.
매킨토시는 접영 200m와 개인혼영 400m에서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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