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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이성민 "시즌1이 손낚시였다면 시즌2는 그물로 잡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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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시즌1에서는 체력적인 소모가 컸지만, 이번에는 머리를 많이 쓰는 김택록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를 이끄는 배우 이성민은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에서는 첩보물을 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성민은 '형사록'에서 거칠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관록의 형사 김택록을 연기한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살해한 혐의를 받게 된 김택록이 정체불명의 협박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를 팽팽하게 그려내며 '웰 메이드' 수사물로 호평받았다.
시즌2는 정체불명의 협박범과 쫓고 쫓기는 추격 사건 뒤 1년 6개월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살인 용의자 누명은 벗었지만, 여성청소년과로 전출된 김택록은 은퇴를 앞두고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을 잡기 위해 마지막 반격을 시작한다.
이성민은 "김택록은 주변 소중한 사람들을 여럿 잃어버렸고, 또 누군가가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김택록은 지난 사건들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은 것처럼 행동한다"며 "극초반에는 마침내 김택록이 안정을 되찾은 것처럼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는 3회부터 반전된다. 철저한 준비를 마친 김택록은 숨돌릴 틈도 주지 않는 반격으로 적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이성민은 "시즌1이 손낚시였다면 시즌2에서는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기분이었다"고 귀띔했다.
어떤 배역이든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합도 관전 포인트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부녀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김신록은 김택록을 견제하는 여성청소년계 신임 팀장 연주현으로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다.
김신록은 "'형사록2'에 합류한 이유 중 하나가 이성민 선배와 더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현은 김택록의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고, 도대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는 인물로 극 중 긴장감을 자아낸다"며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정제해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사록2'는 휴머니즘과 범죄 스릴러물의 절묘한 조합"이라며 "시즌1에서 김택록의 과거 전사를 주로 다뤘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그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혜안을 갖게 되는 김택록의 성장을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로 그려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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