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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헤더로 승부 가른 김은중호…이탈리아 격파할 '제2의 안정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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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6-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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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골든골 넣은 안정환 (사진출처: 연합뉴스)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골든골 넣은 안정환 (사진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격파에 앞장설 '제2의 안정환'은 누가 될 것인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23 U-20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며 4강에 올라가 있다.

 

1승만 더 거두면 2019년 대회 '준우승 신화' 이상의 대업에 도전할 기회를 거머쥔다.

 

김은중호의 다음 상대는 한국 축구가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히딩크호의 안정환이 연장 후반 11분 이영표의 대각선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2-1 승리를 매조지는 골든골을 넣고 '반지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런데 김은중호의 이탈리아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절대 작지 않아 보인다.

 

김은중호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에서 헤더 골을 워낙 많이 넣었기 때문이다.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총 8골을 넣었는데 이중 절반인 4골을 머리로 해결했다.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골든골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김은중호의 헤더 골 4개는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승부에 결정적인 골이었다는 점은 같다.

 

김은중호의 헤더 골 4개 중 3개는 결승골이었고, 1개는 조별리그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게 해 준 동점골이었다.

 

포지션까지 고려하면 김은중호의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도 다시 한번 극적인 헤더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이번 맞대결을 두고 2002년을 떠올리는 것은 이탈리아 팬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이탈리아전 관련 SNS 글에는 '2002년 16강전 패배를 복수할 기회'라는 이탈리아 팬들의 댓글이 많이 달려있다.

 

아직도 상당수 이탈리아 팬은 당시 한국이 심판을 매수해 승리를 훔쳤다고 믿고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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