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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팀과 결별한 박항서 감독, 14일 잠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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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5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박항서(66) 감독이 잠시 한국을 찾는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14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입국장에선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근황 등을 전할 예정이다.
매니지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 감독은 방송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한국에 머물고 16일에는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지난달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5년여간의 동행을 마무리한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맡은 그는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키며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의 지도 아래 베트남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SEA 게임 2연패(2022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2016년 134위였던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지난해 12월 기준 96위가 됐다.
지휘봉을 내려 놓은 박 감독은 지난달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에서는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 분명한 건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거라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제안들도 오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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