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AS 로마에 2-1 승…4연승·우승 확률 높아져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 국가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풀타임을 뛰며 철벽 수비로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4연승을 이끌었다.
2위와 격차를 더 벌린 나폴리는 리그 우승에 더 한발 가까워졌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AS 로마를 2-1로 꺾었다.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이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끊긴 나폴리는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승 2무 1패가 된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13승 1무 6패·승점 40)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
나폴리의 4연패와 인터 밀란의 4연승이 동시에 벌어져도 이 승점 차는 뒤집지 못한다.
반면 3·4·5위에 자리한 라치오·아탈란타·AC 밀란(이상 승점 38)과 경쟁하는 로마(11승 4무 5패·승점 37)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를 유지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가 이날도 물샐틈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의 2배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는 슈팅 저지 부문에도 2회로 최다였고, 태클도 2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도 팀 내 가장 높은 93.2%를 기록하는 등 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라흐마니 콤비와 주로 맞붙은 태미 에이브러햄-파울로 디발라-로렌초 펠레그리니로 이어지는 로마 스리톱은 도합 슈팅 2회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다.
디빌라와 펠레그리니가 한 차례씩 슈팅 기회를 잡았을 뿐, 이들이 만들어낸 유효슈팅은 없었다.
다만 전반 12분 김민재는 실수로 자책골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나폴리의 페널티박스로 로마의 롱패스가 날아오자 김민재는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머리에 맞췄다.
마침 골키퍼까지 전진해 골대가 빈 상황에서 이 공이 나폴리의 골대 방향으로 향했고, 수비수들이 황급히 자책골을 저지하기 위해 뛰어갔다.
다행히 지면에 몇 차례 튄 공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5분 후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며 김민재의 실수를 잊게 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슴에 이어 무릎으로 받아낸 문전의 오시멘이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로마는 끌려가던 후반 30분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나폴리의 문전으로 뛰어들던 스테판 엘샤라위의 오른발에 맞으면서 만회 골을 넣었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후반 41분 조반니 시메오네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나폴리 쪽으로 기울었다.
페널티아크에서 패스를 받은 시메오네는 곧장 돌아서면서 슈팅할 공간을 만들었고, 왼발로 강하게 차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면서 쐐기를 박았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이전글
- 이창동 "윤정희, 강렬한 존재감 지녔던 배우…함께 작품해 영광"
- 23.01.30
-
- 다음글
- 김용호·김수현, 2022년 대한역도연맹 시상식 최우수상
- 23.01.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