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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당구(LPBA)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프로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정숙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예은을 세트 점수 4-1(4-11 11-8 11-6 11-5 11-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임정숙은 김가영(하카나드)이 보유한 LPBA 최다 우승인 5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임정숙은 다섯 번의 우승 가운데 4차례를 웰뱅 챔피언십에서 차지하는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천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얻은 임정숙은 누적 우승상금 1억원을 돌파(1억950만원)해 누적 상금랭킹 3위가 됐다.

첫 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에서 출발한 임정숙은 9-8로 앞선 2세트 8이닝에서 2득점을 채워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3세트와 4세트를 따낸 임정숙은 5세트를 11-1로 여유 있게 따내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임정숙은 "최근 상대 선수를 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내게 '문제를 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상대를 적으로 인식하면 마인드콘트롤이 잘 안 돼서 삶의 자세를 바꿨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금 200만원의 웰뱅톱랭킹은 16강서 임경진을 맞아 애버리지 2.200을 친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돌아갔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남자부 PBA 4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진다.

먼저 응고딘나이(SK렌터카)와 강성호의 준결승 1경기를 시작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의 2경기가 진행된다.

이어 저녁 8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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