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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포수 대이동에 달린 이승엽·강인권·염경엽의 내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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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벌써 과열 양상이다.
FA 시장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현재 분위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말로 요약된다.
각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포수 양의지(35)의 총액은 두 번째 FA 권리행사인데도 14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박동원(32), 유강남(30) 등 인기 포수 FA의 예상 총액도 덩달아 상승해 100억원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KBO 사무국의 FA 자격 선수 공시, FA 승인 선수 공시 등 불과 며칠 사이에 FA 선수들의 몸값이 수십억원 폭등 양상을 보인다.
각 구단 단장들의 의견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적극적인 FA 투자 방침을 천명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는 데 대체로 일치한다.
FA 대이동의 서막처럼 여겨지는 이런 풍토에서 과연 새로 사령탑에 취임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강인권 NC 다이노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의 '큰 선물'을 받을지가 흥미로워졌다.
각 구단 사정에 밝은 야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포수 FA 영입 요청에 따라 사실상 양의지 영입에 올인한 것으로 보인다.
타율 3할에 한 시즌 20∼30개 홈런을 치는 양의지가 가세하면 타선이 강해진다. 현역 최고 안방마님이라는 평가 덕에 마운드가 높아지는 건 당연히 바라는 효과이기도 하다.
한화, KIA 타이거즈 등도 양의지를 레이더에 넣고 쟁탈전에 끼어들 태세로 알려졌다.
경쟁팀의 움직임을 NC 다이노스가 손 놓고 바라볼 리는 만무하다.
NC도 내부 FA 7명의 잔류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그 첫머리에 양의지의 재계약을 올려두고 있다. 양의지를 눌러 앉히는 것 자체가 강인권 신임 감독에게 줄 선물이다.
LG는 유강남과 채은성의 팀 잔류를 염경엽 감독에게 줄 최우선 선물 보따리로 준비한다.
다만, 롯데, 한화 등의 '참전'으로 총액이 천정부지로 상승할 것을 대비해 '플랜 B'도 자연스럽게 대비할 참이다. 박동원과 박세혁 등 다른 FA 포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유다.
내부 자원을 빼앗기느냐, 잔류시키느냐에 이승엽, 강인권, 염경엽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이 크게 좌우될 판인 데 비해 삼성은 의외로 조용하다.
이미 '포수 부자'인 터라 삼성에 이번 FA 시장은 사실상 남의 얘기다.
A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FA 선수들의 가치를 삼성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박진만 감독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을 수도, 아니면 빈손으로 2023년을 준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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