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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세계대회 우승 도전…오청원배 결승서 왕천싱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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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24) 9단이 최근 부진을 털고 6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오유진은 27∼29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중국의 왕천싱(31) 5단과 대결한다.
오유진은 지난 25일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 여자바둑랭킹 1위 최정 9단에게 예상을 뒤엎고 208수 만에 불계승했다.
오유진은 준결승 전까지 최정과 상대 전적에서 6승 30패로 압도적으로 뒤졌지만 6시간의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오유진은 최강자 최정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는 주변의 우려도 불식했다.
오랜 기간 한국 여자랭킹 2위를 지켰던 오유진은 8월 랭킹에서 3위로 밀리더니 9월에는 4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오청원배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오유진은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오유진은 2016년 제7회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우승한 바 있다.
결승에서 오유진과 맞붙는 왕천싱은 준결승에서 김채영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유진은 왕천싱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8승 6패로 앞서 있다.
오유진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도 왕천싱을 꺾었다.
다만, 최근 대결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이 부담이다.
중국위기협회와 중국 푸저우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오청원배 우승 상금은 50만위안(약 1억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4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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