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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행 열망 드러낸 이강인 "보여준다면 월드컵 갈수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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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오랜만에 벤투호로 복귀한 이강인(21·마요르카)은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은 제일 가고 싶은 대회"라며 카타르행을 이루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은 21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을 마지막으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철저하게 외면했지만, 올 시즌 그가 레알 마드리드전 도움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리자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다시 불러들였다.
이강인은 "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기대하는 것은 축구선수로서 당연하다.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 (벤투 감독님이) 꼭 다시 뽑아주실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시 대표팀에 와 나라를 대표할 수 있게 돼 행복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월 카타르로 출국하기 전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이지만, 그때는 이강인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 소집이 어렵다.
따라서 이강인에게는 이번에 치를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이 카타르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에 가고 싶은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나에게는 당연한 것을 넘어서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의 하나"라면서 "코치진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생각 하나 때문에 올 시즌 더 열심히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강인은 "매 순간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늘 똑같다"면서 "소속팀 감독(하비에르 아기레)님이 많이 믿어주시고 경기에 꾸준히 나설 수 있게 해주신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꾸준히 뛰고 못 뛰고가 (경기력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그간 단점으로 지목된 수비 가담 면에서 올 시즌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특별한 마음가짐의 변화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늘 똑같은 생각, 마인드로 뛰었다. 유일하게 전과 달라진 점은 경기를 꾸준히 뛰다 보니까 모습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인터뷰 내내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달해서 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팀에 다시 잘 적응해서 동료들과 잘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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