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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월드컵 나서는 7인제 럭비 대표팀, 남아공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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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이 17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해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선수, 코칭스태프 등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세븐스가 열리는 케이프타운으로 떠났다.
다음 달 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 권역의 예선을 뚫고 올라온 24개국이 경쟁한다.
7인제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꺾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럭비가 7인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건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한국은 2005년 당시 최하위인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7월 홍콩과 아시아 럭비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패하며 15인제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은 이후 이번 7인제 대회 준비에 매진해왔다.
7인제는 15인제보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만큼 속도를 통해 경기를 풀 수 있어, 체격 등에서 타 팀에 밀리는 한국 럭비가 주력으로 삼아온 종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미국 전지 훈련을 떠나 미국,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출국 직전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협회 측은 "예전과는 달리 선수단이 대회 개막일보다 열흘가량 일찍 현지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간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결실을 거두길 수 있길 기대한다. 선전을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공항을 찾은 최윤 럭비협회 회장은 "선수단이 지난달 미국 전지 훈련에 이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100% 소화해냈다"며 "17년 만에 진출한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격려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웨일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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