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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브래드 피트 "엄청난 액션…자부심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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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때문이 아니고 음식 때문에 한국에 다시 오게 됐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네 번째 방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불릿 트레인' 홍보를 위해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불릿 트레인'은 불운의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가 일본 초고속 열차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브래드 피트는 "여름에 걸맞은 액션 영화"라고 소개하며 "엄청난 액션으로 이뤄져 있다. 팬데믹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만큼 이 영화를 보시면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한국을 찾은 에런 테일러 존슨도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꽉 차 있는 액션이자 스릴러이고 블록버스터"라며 "브래드 피트라는 대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인 만큼 믿고 기대하셔도 좋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영화는 '존 윅'(2014), '데드풀 2'(2018)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턴트맨 출신인 그는 '파이트 클럽'(1999), '오션스 일레븐'(2001),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등에서 브래드 피트의 액션 대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감독을 "오랜 동료이자 친구"라고 설명하면서 "예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이제는 감독님이 제 상사가 됐다"며 웃었다. 이어 "스턴트 배경을 가진 분이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런 특별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이전에 이런 액션을 해본 적 없다는 겁니다. 저희 둘 다 청룽(성룡)과 찰리 채플린을 굉장히 존경해서 그분들을 벤치마킹했습니다. 존경과 동경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죠.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매점 칸과 정숙(靜肅) 칸에서 하는 액션인데요. 특별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액션신이 많아서 굉장히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 "전설이고 아이돌이고 멘토이기에 함께 했던 액션 장면은 모두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고 존경을 표했다.
'불릿 트레인'에서 탄제린 역을 맡은 그는 쌍둥이 형제 레몬(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과 2인조 킬러로 등장해 가벼운 유머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탄제린과 레몬에 대해 "소시오패스이고 살인자이긴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느낌이 담겨 있어 더 흥미롭다"면서 "사랑이 넘치고 재밌는 캐릭터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는 에런 테일러 존슨은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기에 기대가 크고 신이 난다. 어제는 삼계탕과 깍두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국 음식이 입에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차기작으로 또 한국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브래드 피트도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좀 더 시간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저희에게는 굉장히 마법 같은 시간"이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고 재밌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인 만큼 여러분도 즐겁게 관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브래드 피트와 에런 테일러 존슨은 이날 오후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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