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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 최고 외국인 타자 피렐라, 가족 앞에서 첫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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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아내 약세니와 두 돌이 막 지난 딸 아이타나 앞에서 '한국 무대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 시간에도 KBO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한 피렐라는 올해 처음으로 가족이 관전한 경기에서 당당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피렐라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 3루에서 상대 사이드암 불펜 고영창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피렐라의 타구는 크게 튀어 전진 수비를 펼친 KIA 내야진을 넘겼다.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뛴 피렐라가 한국에서 친 첫 끝내기 안타였다.
8일 베네수엘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피렐라의 아내와 딸은 올해 처음으로 '직관'한 경기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피렐라는 지난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4로 활약했다. OPS 순위는 전체 13위였다.
지난해 피렐라는 발바닥 통증을 안고 후반기를 보내면서도 적극적으로 뛰는 투혼을 펼쳤다.
삼성은 피렐라의 회복을 기대하며 재계약했다.
삼성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피렐라는 10일까지 타율 0.339, 19홈런, 70타점, OPS 0.972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OPS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타율 0.343·OPS 0.972)에 이은 2위다.
홈런은 박병호(30홈런·kt wiz), 김현수(20홈런·LG 트윈스)에 이은 공동 3위고, 득점은 71개로 최지훈(SSG 랜더스)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세부 기록을 살펴봐도 피렐라의 가치는 매우 높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피렐라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5.01로 타자 중 3위다. '평균 기록을 내는 선수'보다 팀에 5승을 더 안겼다는 의미다.
조정득점생산력(wRC+)도 164.1로 3위다. wRC+ 리그 평균은 100이다. 피렐라는 평균보다 60% 이상 높은 득점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내와 딸이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피렐라는 KBO리그를 누비는 '최고 외국인 타자의 모습'을 가족들의 눈앞에서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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