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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빠진 푸이그 "스컬리, 야생마 별명 지어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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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08-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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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빈 스컬리 추모한 야시엘 푸이그 (사진 출처: 연합뉴스)
SNS로 빈 스컬리 추모한 야시엘 푸이그 (사진 출처: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4) 별세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푸이그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만나 "오늘 스컬리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며 "위대했던 분의 별세 소식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스컬리는 내가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야구 외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시며 적응에 도움을 주셨던 분"이라며 "직접 추모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스컬리와 개인적인 인연에 관해서도 전했다.

그는 "스컬리는 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데뷔 첫 안타를 친 그 주(2013년 6월 첫째 주)에 '야생마'(Wild horse)라는 별명을 직접 지어주셨다"며 "당시 그 별명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멋있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컬리가 지어준 그 별명으로 자선재단까지 만들었는데, 이제는 직접 뵙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슬프다"고 덧붙였다.

스컬리는 다저스 경기를 67년간 전담 중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포츠 캐스터다.

1950년부터 67시즌 동안 MLB의 역사 현장에서 관련 소식을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이날 94세의 일기로 타계했고, MLB에선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푸이그도 스컬리와 인연이 깊다.

스컬리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쳤던 푸이그에게 야생마라는 별명을 직접 지어줬다.

푸이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신은 내게 야생마라는 닉네임을 줬고, 날 많이 사랑해주셨고, 아버지처럼 안아주셨다"며 "가슴이 매우 아프다. 당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 "오늘 다저스 분들과 함께 추모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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