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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밴드 마룬5 홈피에 욱일기 문양…서경덕, 항의 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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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팝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그 문양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마룬5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무대 등 월드투어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었다. 앞서 2019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규 6집 '레드 필 블루스' 발매 기념 내한 공연에서는 3만 석의 객석이 가득 찼었다.
마룬5는 가수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을 때 '원 모어 나이트'로 내내 1위를 차지했던 팀이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나아가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마룬5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했기에 홈페이지에 게시한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바로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재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등의 욱일기 문양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해 수정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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