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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환영 인파에 놀란 콘테 감독 "우리도 팬들에게 보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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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보답'을 약속했다.
손흥민(30)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전부터 수많은 팬이 토트넘 유니폼과 응원 피켓 등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렸고, 입국장에서 토트넘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큰 환호가 터졌다.
콘테 감독은 이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공항에서 그 많은 인파를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많은 팬이 모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구단을 향한 열정이 놀라웠다. 우리도 큰 성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공항에는 먼저 국내에 들어와 있던 손흥민이 직접 나가 동료들과 콘테 감독 등을 맞이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만난 건 깜짝 놀랄 일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자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는 건 특별한 일일 거다. 오늘 그가 행복해하고, 우리가 한국에 와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하는 것을 보는 일은 항상 놀랍다"며 감사를 전했다.
루카스 모라도 SNS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큰 걸개를 들고 온 팬들과 영상을 올리며 "서울에서의 놀라운 환영! 많은 애정에 감사드립니다"라는 한국어 문구를 남겼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동료들을 위해 직접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모두 그리웠다"며 "내 모국에 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바쁘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좋은 에너지를 받고 멋진 추억을 남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어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토트넘에서 뛰는 건 언제나 행복하고, 우리가 함께 이룬 것들이 자랑스럽다. 다가오는 시즌도 특별하게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입국 직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한 토트넘 선수단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클리닉을 열고, 뒤이어 공개 훈련으로 팬들과 만난다.
13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6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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