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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경영 단체전 사상 첫 결승…계영 800m서 예선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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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강원도청)를 앞세운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한국체대)-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8초49의 한국 신기록으로 헝가리(7분07초46)에 이은 1조 2위 및 전체 2개 조 14개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개 팀이 참가하는 결승에 올라 한국시간 24일 오전 다시 한번 물살을 가르게 됐다.
헝가리와 2조 1, 2위인 미국(7분04초39), 브라질(7분06초98)만이 예선에서 우리나라를 앞섰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와 금메달을 다툴 중국(7분59초03)이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계영 800m는 한 팀에서 네 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이어서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같은 멤버가 작성한 종전 기록 7분11초45를 1년여 만에 2초96이나 단축했다.
당시에는 황선우(1분46초38)를 시작으로 이유연(1분48초22), 김우민(1분49초19), 이호준(1분47초66)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한국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은 황선우(1분46초42)를 시작으로 김우민(1분46초65), 이유연(1분48초04), 이호준(1분47초38) 순으로 물살을 갈랐다. 김우민과 이유연의 기록 향상이 도드라졌다.
대한수영연맹은 비록 1년 연기됐지만 올해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세우고, 이들 네 명으로 특별전략육성 선수단을 꾸려 6주간 호주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온 것은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 순으로 팀을 꾸린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1분44초47)에 이어 남자 계영 800m가 세 번째다.
황선우는 세 개의 한국 신기록 작성자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유찬(대구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재경기에서 이번 대회 네 번째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22초19만에 레이스를 끝내 딜런 카터(트리니다드토바고)와 함깨 전체 90명 중 공동 17위 자리했다.
이후 준결승 진출 선수 중 기권자가 나올 시를 대비해 카터와 단 둘이 재경기(스윔오프)를 치렀고, 카터에게 0.12초 뒤진 22초03을 기록해 예비 선수 명단 2번에 들었다.
지유찬의 기록은 양재훈(강원도청)이 2020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22초16)을 0.13초 줄인 신기록이다.
이은지(방산고)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3초30으로 전체 23명 중 13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19년 아산시청 소속의 임다솔이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세운 2분09초49이며, 이은지의 개인 최고 기록은 2분09초72다.
이은지는 이번 대회 배영 50m(15위), 100m(11위)에 이어 200m까지 출전 종목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정소은(울산시청)도 여자 접영 50m에서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26초26)보다는 조금 늦은 26초40의 역영으로 전체 16명 중 13위를 차지하고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문승우(전주시청)는 53초58의 기록으로 전체 65명 중 공동 38위에 머물러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재훈(강원도청)이 가진 한국 기록(52초33)은 물론 개인 최고 기록(52초71)에도 못 미쳤다.
한다경(전북체육회)도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8분39초06)과 차이가 큰 8분49초18의 기록으로 전체 21명 중 18위로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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