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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시작과 끝 화려하게 장식한 황의조…'완벽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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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2-06-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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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황의조 (사진 출처: 연합뉴스)
기뻐하는 황의조 (사진 출처: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부활의 무대로 삼으며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 0-0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려 4-1 완승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의 첫 경기였던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12일 만에 다시 나온 황의조의 A매치 골이다.

이날 출전으로 47번째 A매치에 나선 황의조의 통산 득점은 16골로 늘었다.

지난해 6월 고양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2골을 넣은 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득점에 시달렸던 황의조는 이번 4연전을 통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의 존재감을 확실히 되살렸다.

황의조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 때 한국의 1-5 완패 속에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며 A매치 '골 침묵'을 깨뜨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치아구 시우바(첼시)와의 강한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을 꽂아 1년 만의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함과 동시에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20년 만에 득점한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브라질전 이후 대표팀이 대전(6일 칠레), 수원(10일 파라과이)을 거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온 이날 이집트를 상대로는 황의조의 '머리'가 특히 빛났다.

손흥민(토트넘)과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16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하자 문전으로 쇄도해 강한 헤딩 슛을 꽂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2분엔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흘려줘 김영권(울산)이 헤딩 추가 골을 터뜨리는 발판을 놨다.

한국이 이집트의 무스타파 무함마드에게 전반 38분 추격 골을 허용해 2-1로 앞서던 후반 3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황의조는 6만명 가까운 관중의 박수와 환호 속에 조규성(김천)으로 교체되며 이달 A매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넣어 소속팀 보르도의 강등에도 분투했으나 대표팀에선 유독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황의조에겐 자신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4연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 더불어 황의조를 공격의 핵심으로 삼아 온 벤투호로서도 월드컵 본선을 5개월 남기고 '플랜 A'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날 이집트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원하는 계획대로 경기를 펼치며 많은 득점도 올려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4연전을 돌아보면서는 "그동안 A매치 골이 없어서 스트레스도 있었기에 득점을 한 게 우선 만족스럽다"면서도 개인적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엔 '50점'이라고 다소 박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이어 "4연전 내내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모두 기분 좋게 뛰었고, 힘이 많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한 황의조는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운 만큼 다음 소집 땐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의 강등으로 거취의 변수를 맞이한 황의조는 이적 관련 질문엔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릴 뿐이다. 보르도와도 얘기를 잘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도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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