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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오징어게임 연기 가슴아팠다…관객도 양극화 공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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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는 11일(현지시간) "관객들이 사회 양극화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이날 밤 미국 뉴욕시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창립 20주년 연례 만찬에서 공로상 수상 소감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서 기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까지 3관왕에 오른 이정재는 "K콘텐츠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 문화적 국경과 언어장벽이 희미해지는 것을 직접 경험한 건 너무나 뜻깊은 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현실에 맞서 어려운 계층의 편에서 물심양면으로 돕는 KACF의 활동에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KACF는 저소득층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들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조지프 배도 KACF 공로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주한 배 CEO는 "미국에서 아웃사이더처럼 느끼면서 자랐다. BTS(방탄소년단)와 한국 드라마가 나오기 이전의 미국에서는 한국인이라는 게 전혀 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배 CEO는 "한인 커뮤니티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동안 큰 타격을 받았다"며 한인사회 지원 활동을 계속하자고 호소했다.
인디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리더이자 화제작 'H마트에서 울다'의 작가인 미셸 자우너는 이날 개척자상을 수상했다.
자우너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게 문학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며 과거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쓸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내 책의 성공은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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